[주홍원의 8체질 건강] “손발 차갑고 저린 레이노증후군, 초기부터 치료해야”
[주홍원의 8체질 건강] “손발 차갑고 저린 레이노증후군, 초기부터 치료해야”
  • 주홍원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 승인 2019.10.2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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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할 경우 피부 변색, 괴사 초래 위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주홍원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 또는 발 등 국소부위의 냉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은 혈액순환이 안되거나 단순한 수족냉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히 계절적 요인에 따라 손발이 차가울 뿐이라고 여기고 방치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에 허혈 발작이 생기고 피부 색조가 변하는 레이노 증후군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유발원인, 기저질환 유무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분류

레이노 증후군은 한랭이나 심리적 변화에 의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의 연축, 즉 순간적 자극으로 혈관이 오그라 들었다 다시 제 모습으로 이완되는 증상이 촉발되고 허혈 발작으로 피부 색조가 창백, 청색증, 발적의 변화를 보이면서 통증, 손발 저림 등의 감각 변화가 동반되는 현상이다.

임상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약 10% 정도에서 발병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노 증후군은 기저질환의 유무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 또는 특발성 레이노 현상은 특별한 원인이나 기저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이차성 레이노 현상은 기저질환이나 유발 원인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레이노 현상을 유발할 수 있는 기저질환 또는 기타 원인으로는 전신성 경화증, 루푸스(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피부근염, 다발성 근염과 같은 교원섬유 질환, 죽상동맥 경화증과 같은 동맥 폐쇄성 질환, 폐동맥 고혈압, 신경학적 질환, 혈액 질환, 진동 등에 의한 외상, 베타 차단제 등의 약물 등이 있다.

대부분의 레이노 현상은 일차성이지만 병원에 의뢰된 환자의 50% 이상에서는 기저질환이 동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노 현상이 발생하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이 발작적으로 수축하고, 피가 잘 흐르지 않아 피부가 창백해지며 곧 청색증이 나타난다. 혈관 수축은 자극이 시작된 지 약 10분에서 15분가량 지속된 후 풀리며 이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색깔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붉어지면서 얼룩덜룩해진다. 손발 저림,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레이노 현상의 진단은 합당한 증상, 예컨대 한랭 노출이나 심리적 변화에 의한 피부 색조와 감각의 변화 등에 대한 신빙성 있는 병력을 조사, 진단한다.

레이노 현상은 일부 환자에게서 교원섬유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앞에서 설명한 기저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류마티스 내과를 방문, 이에 대한 검사(병력 청취, 신체검사, 혈액검사, 방사선검사, 복용약물 등)를 시행해야 한다.

레이노 현상은 증상이 경미하고 일과성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전신 경화증과 같은 류마티스 질환이 속발될 수 있다. 또한 합병증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통증, 궤양, 괴저(괴사의 결과 환부가 탈락 또는 부패하는 것) 등이 생길 수 있다.

한약과 봉약침 등 한방치료, 증상 개선 효과

레이노 현상의 한의학적 치료는 크게 한약, 침구, 기타 치료로 시행된다. 한약의 종류로는 당귀사역탕 및 가감방, 계지복령환, 온경탕, 당귀작약산, 한의사의 진단 하에 투여하는 홍삼 등이 있으며 임상실태조사에서 보고된 다빈도 한약 처방으로는 이중탕,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오적산, 팔미지황환, 계지탕 등이 있다. 환자가 유의한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2개월 이상의 투여를 필요로 한다.

침구 치료로는 봉침을 비롯한 약침, 침, 전침, 뜸, 부항, 온침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침 치료 시 고려할 수 있는 경혈로는 상지의 합곡, 외관, 곡지, 양지, 팔사 등이 하지의 태충, 족삼리, 팔풍, 음릉천, 해계, 족임읍 등이 있으며 봉약침과 온침 치료 시 고려할 경혈도 동일하다.

뜸 치료의 경우 신궐, 관원, 중완 등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의 경우 원인질환을 잘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했듯이 류마티스 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에 동반된 레이노 증후군은 류마티스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레이노 증후군은 발생 시 적절한 치료가 물론 필요하지만 평소 생활 속에서 이를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장갑과 양말을 착용,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외부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금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레이노 현상을 유발할 수 있는 베타차단제 등의 약물의 복용도 삼가야 한다.

 

주홍원 원장은...

광덕안정한의원 동작이수점 원장으로 8체질 진맥과 체질맞춤형 체질침을 시술하며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 의무이사로 활동 중이며 원음방송 등에서 8체질 건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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