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잇딴 브랜드 전시관 오픈…미래차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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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 잇딴 브랜드 전시관 오픈…미래차 선점 나선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10.2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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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달 개관한 '새로운 시작' 전시관의 전경.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달 개관한 '새로운 시작' 전시관의 전경.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수입차 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알리기 위한 전시관 마련에 공을 들이며 국내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전시관 운영은 저마다의 친환경 전략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장점뿐 아니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제고까지 이룰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차 브랜드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26일부터 18일간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시작' 전시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바통을 이어받아 'EQ Future' 전시관을 개관하는 등 회사의 전기차 전략과 방향성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아우디폭스바겐은 e-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글로벌 본사 차원의 행보에 발맞춰, 미래 변화에 대한 이해와 회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전시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JCC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전시회를 다녀간 관람객 수는 예상치를 웃도는 4229명에 달했으며, 특히 13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전체 방문객의 60%를 차지하는 등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까지 해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전시는 과거와 미래, 현재를 키워드로 미래 모빌리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과 전기차 충전 월박스, 자율주행 센서게임, 자율주행을 간단히 코딩해보는 오조봇 체험 공간 등을 다양하게 배치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높였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최신 전동화 모델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VR을 통한 자율주행 체험과 전기차 모델에 실제 적용되는 충전장치를 통해 충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경린 큐레이터는 "전시는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다음 세대가 퓨처 모빌리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했다"며 "미래자동차의 기술적 변화는 단순히 자동차의 외형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관람객 스스로 상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아우디폭스바겐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교육문화 인프라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투모로드(TOMOROAD)’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오는 25일까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투모로도 미니스쿨'도 진행 중에 있다.

EQ Future 전시관 실내 전경.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Q Future 전시관 실내 전경.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 코리아의 경우에도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EQ Future' 전시관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선보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지상 2층 규모로 마련된 해당 전시관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인 EQC 차량 및 충전 솔루션을 전시해 그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더 뉴 EQC는 유려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비롯해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적용 등 다양한 편의성을 바탕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전시관에는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 E머신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 실버 애로우 01'과 조종사 없이 하늘을 나는 새로운 전기 자율주행 항공 모빌리티 '볼로콥터'가 전시됐으며, 미래 도시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VR 체험존도 마련됐다.

나아가 벤츠 코리아는 이같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공유와 함께 서울의 미래 모빌리티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비전 서울 2039'을 제시했다. 20년 후 서울 도심 곳곳에 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대변하는 △연결성(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와 서비스(Shared & Services) △전동화(Electric) 등 CASE 핵심 요소를 투영, 친환경 공간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서울의 청사진을 선보였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사회의 기업시민으로서 서울의 미래 모빌리티를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제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이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벤츠 EQ Future 전시관은 많은 고객들이 찾아볼 수 있도록 내년 1월 중순까지 무료 개방된다"며 "전시 기간 동안에는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진대회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이 개최되는 등 다양한 활동이 병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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