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지역 대표 건설사’ 컨소시엄, 시너지 효과↑
스크롤 이동 상태바
‘대형 건설사-지역 대표 건설사’ 컨소시엄, 시너지 효과↑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10.22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대형 건설사와 지역 대표 건설사가 손잡고 함께 펼치는 분양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형 업체의 풍부한 시공경험과 지역 기반 업체가 갖춘 지역에 대한 이해도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와 지역 대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시공하는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은 오는 11월까지 총 5400여 가구로 집계됐다.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한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이어지자 대형 업체들이 서울·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눈을 돌리면서 지역 기반 건설사와의 컨소시엄을 통한 공급을 늘렸기 때문이라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또한 지방 부동산시장의 위축되는 가운데 지역 대표 건설사들이 청약, 계약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를 빌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형 건설사와 지역 기반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사업을 펼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각 사(社) CI
대형 건설사와 지역 기반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사업을 펼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각 사(社) CI

실제로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한화건설과 신동아건설, 호남지역 건설사인 모아종합건설이 함께 공급했던 '세종 리더스포레'는 평균 83.8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현대건설, 태영건설과 창원 지역 업체인 한림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분양한 '세종 마스터힐스'은 총 32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되기도 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대형사 분양 아파트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지역사의 공동 사업은 품질 제고는 물론 지역경기 활성화가 가능하다"며 "청약 흥행시 지방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동반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몰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호남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는 금호산업(금호건설)과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은 전북 전주 효자구역 재개발단지인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일반분양 905가구)를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GS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은 광주 우산구역 재개발단지(일반분양 1640가구)를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충남권 강자 계룡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목동 더샵 리슈빌'(일반분양 715가구)을 공급 중이다. 2004년 부산에 영남지사를 설치한 이후 영남권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쌍용건설은 대우건설과 함께 경남 창원 교방1구역 재개발단지인 '교방1구역 푸르지오예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