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더 빨리, 더 편리하게…배송전쟁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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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더 빨리, 더 편리하게…배송전쟁 어디까지 왔나
  • 그래픽=김유종 / 글=안지예 기자
  • 승인 2019.10.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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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 이미지출처= Getty Image Bank)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1년 동안 한 사람이 받는 택배 수는 평균 49개라고 합니다. 최소 1달에 4개 이상, 1주일에 1개씩은 택배를 받는 셈인데요. 같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평일 기준 하루 859만개의 택배가 누군가의 집 앞에 놓였다고 합니다.

이커머스 시장과 택배 산업의 발달로 유통업계에서는 가히 ‘배송 혁명’이라 부를 정도의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배송 시각을 가리지 않는 속도전은 물론이고 공산품은 물론 신선식품까지, 배송 가능한 물품도 그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마켓컬리와 쿠팡 등이 개척한 새벽배송 시장에는 이제 대다수 업체들이 뛰어든 상태입니다.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뿐만 아니라 롯데, 신세계 등 유통업계도 새벽 배송에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기존 오프라인 매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기 때문입니다. 반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00억원대에서 지난해 4000억원대까지 커졌습니다. 올해는 8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빠른 속도는 기본이고 혁신 기술을 접목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자율주행기술 전문 스타트업 ‘토르 드라이브’와 함께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일라이고(eli-go)’ 시범 운영에 나섰습니다. 매장에서 고객이 구매한 물품을 직접 집으로 가져갈 필요 없이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해 당일 배송해주는 방식인데요. 안전을 위해 운행요원 1명과 배송 서비스를 담당할 운영요원 1명 총 2명이 함께 탑승한다고 합니다.
 
‘친환경’도 배송 전쟁의 화두입니다. 배송시장이 활발해진 만큼 택배량도 늘었는데요. 불필요한 포장과 플라스틱 등의 쓰레기를 줄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마켓컬리는 모든 포장재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SSG닷컴은 현대글로비스와 손잡고 ‘콜드체인’이 가능한 배송 전기차량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기술력의 한계로 인해 상온 배송 차량을 전기차로 운영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냉장 및 냉동 기능을 탑재한 전기 차량으로 전환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하는데요. 내년 상반기 내 차량 개발을 완료하고 안정성, 주행능력 등 테스트를 거칠 계획입니다.

배송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해지다보니 각 업체들이 속도전 이상의 전략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출혈경쟁으로 미래가 담보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유통업계의 미래를 배송 혁신에서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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