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을까] 국회 거치지 않았던 대통령 후보는?
[어땠을까] 국회 거치지 않았던 대통령 후보는?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10.23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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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반기문 중도사퇴…권영길·문국현 '낙마 후 국회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후보 중 지지율이 전체 2위, 야권 1위에 해당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회에서의 입법경험이 없다. 과거 국회 경험 없이 대권에 도전했던 주요 정치인들은 누가 있었을까.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가 관심사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후보 중 지지율이 전체 2위, 야권 1위에 해당하는 황 대표는 국회에서의 입법경험이 없다. 과거 국회 경험 없이 대권에 도전했던 주요 정치인들은 누가 있었을까.

민주화 이후 모든 대통령들은 최소 한 차례 이상 국회의원 경험을 거쳤다. 1987년 직선제 이후, 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선 직전인 제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당선 당시엔 9선 의원으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한국 최다선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1987년 대선 도전 당시 이미 7선이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당선 당시 6선이었으며, 3선일 때 한 차례, 4선일 때 한 차례 씩 대선에 낙마했다.

노무현·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재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5선 의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2년 대선에 나서기에 앞서 치러진 제19대 총선서 국회에 입성했었다.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재야운동권의 독자후보로 추대됐었다. 당시 백 소장은 두 차례의 국회의원 후보 낙선 경험만 있었다. 야권후보 단일화와 군정종식을 촉구하며 중도 사퇴했다. 제14대 대통령 선거에도 무소속으로 나서 완주했지만 낙선했다.

1997년 제15대 대선에 출마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원내 경험이 없었다. '건설국민승리21'이라는 정당으로 나섰던 권 전 대표는 1.19%로 낙마했다.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도 마찬가지였으나, 3.89%를 얻으면서 선전했다. 권 전 대표는 당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2004년 총선서 진보정당 돌풍을 일으켰고, 본인도 원내에 입성했다.

2007년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제17대 대선에 출마했다. 친환경 기업가 이미지와 새정치 인물을 앞세워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대선에선 5.8%로 4위에 그쳤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부터 정치인으로서 인기를 모았고, '안철수 신드롬'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여세를 몰아 안 전 대표는 2012년, 한 번에 대권에 도전하는 대선 후보가 됐다. 그러나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사퇴했다. 안 전 대표는 이듬해 2013년 4·24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들어왔고, 제20대 총선에서 재선한 뒤 제19대 대선에 재도전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열린 2017년 '장미대선'에서 범보수 대선후보로 지목됐다. 문민정부, 참여정부 등을 거치며 행정·외교경험은 많았던 반 전 총장이지만 국회 경험은 없었다. 반 전 총장은 대선 레이스 완주에 실패하고 중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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