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0대’ 잘 나가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친환경 발맞춘 ‘태양광 충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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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0대’ 잘 나가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친환경 발맞춘 ‘태양광 충전’ 통했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10.23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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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판매량 감소 속 하이브리드 상승세 '뚜렷'…친환경 경쟁력 앞세워 신차효과 반등 노린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태양광 충전 시스템인 솔라루프를 적용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모습. ⓒ 현대자동차
태양광 충전 시스템인 솔라루프를 적용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모습. ⓒ 현대자동차

현대차 신형 쏘나타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를 앞세워 다소 주줌해진 신차효과를 다시금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연기관 판매량은 지난 5월 이후 줄곧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8월부터 출고가 시작된 하이브리드 모델만큼은 월 1000대가 넘는 호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지난 8월 985대를 기록하며 시장 안착을 알린 이래 9월 1312대로 전월 대비 33.2% 치솟으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선전은 앞서 3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 내연기관의 주춤해진 판매량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실제로 쏘나타는 3월 출시 이래 지난 9월까지 7개월간 4만3572대(내연기관 기준)가 팔리며, 다소 신통치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172대가 판매된 전세대 LF 쏘나타와 비교해서는 20.5% 오른 수치지만, 국민차 모델로서의 신차 효과를 감안하면 다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진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합세로 쏘나타의 판매전선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지난 5월 1만1224대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던 판매량은 7월 6333대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가, 하이브리드 모델 실적이 더해진 8월 6532대의 실적을 올리며 첫 반등을 이룬 것.

비록 9월에는 하락세를 거듭해 총 5357대 판매에 그쳤지만,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에는 131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호조세를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인기 요인으로는 현대차 최초의 솔라루프 시스템이 탑재된 점을 꼽을 수 있다. 기존 회생제동을 이용한 배터리 효율을 강조했던 방식에 그치지 않고, 차량 루프에 장착된 양산형 실리콘 태양전지로 태양광 충전을 통해 주행거리를 늘렸기 때문이다.

솔라루프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하루 6시간 충전 기준으로 1년에 약 1300km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양으로, 이를 통해 배터리 방전 방지는 물론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업계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이 시장 내 큰 호응을 얻으며 두달 새 2300여 대 가량 팔렸음을 감안할 때, 올해 연말까지 출시 5달 만에 지난해 LF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기록한 연간 판매량 4122대를 넘어 2017년 실적인 5472대까지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이어 지난달에는 쏘나타 1.6 터보 모델인 센슈어스를 출시하는 등 신차효과 반등을 위한 발판을 지속적으로 마련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솔라루프라는 신기술을 적용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도전은 친환경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한단계 윗급 모델인 그랜저가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데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역시 갖추고 있는 만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시장 관심이 그랜저로 쏠릴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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