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민주당 “김정은 금강산 철거 지시, 안타깝고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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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민주당 “김정은 금강산 철거 지시, 안타깝고 유감”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9.10.23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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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너절한 대북정책 폐기하라”
손학규 “조국 일가 수사·재판, 엄정하게 진행돼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에 남측이 지은 관광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북측의 조치는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에 남측이 지은 관광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북측의 조치는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민주당 “김정은 금강산 철거 지시, 안타깝고 유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에 남측이 지은 관광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북측의 조치는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금강산 관광은 남북 교류와 평화의 대표적 상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북미대화의 난항이라는 어려움 앞에서 남북교류가 일정부분 답보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던 상황적 한계도 없지 않았다”며 “그러나 오랜 시간의 반목과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하는 길에는 남북 모두의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남과 북은 차분한 진단과 점검을 통해 남북 상호간 교류와 협력을 진척시키기 위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체로서 그 역할을 묵묵히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은 물론, 우리 정부 역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적극적 노력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면서 “민주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너절한 대북정책 폐기하라”

이러자 자유한국당은 “‘너절한 시설’이 설치된 금강산 관광시설을 폐기한다는 북한, 이제는 우리가 ‘너절한 대북정책’을 폐기하고 실효적인 대북정책으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의 북한을 향한 교감 없는 일방적인 짝사랑의 여파가 또다시 여실히 드러났다”며 “애초부터 목적이 다른 남북 관계의 실상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끌려 다닌 결과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진다’는 악담뿐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안이하고 속없는 대북 정책을 할 동안 북한은 핵미사일 구축할 시간을 벌었다”며 “대북관계의 허점만 노출돼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대북 논의에서 패싱되기가 이제 심심찮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더 이상 문재인 정권의 대북 쇼에 속지 않는다. 굴종적 대북정책으로 인한 참사는 이제 중단돼야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려야 할 청사진은 북한의 밝은 미래가 아닌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 한반도의 밝은 미래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학규 “조국 일가 수사·재판, 엄정하게 진행돼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3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법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그제(21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주문했다.

손 대표는 “정 교수에 적용된 범죄혐의만 11개로 검찰은 자녀입시 비리와 관련한 공무집행방해·공문서 허위작성, 사모펀드와 관련해 업무상 횡령·범죄수익 은닉·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들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11개의 혐의 중 조 전 장관이 사실상 공범으로 연루된 혐의가 최소 4개에 달한다고 한다. 조 전 장관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고도 예측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법원과 검찰에 한 말씀 드리겠다”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만큼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일선 판검사는 이 땅에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정치외압에 흔들리지 않도록 맡은 바 직무에만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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