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신개념 환자중심 스마트 진료서비스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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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신개념 환자중심 스마트 진료서비스로 호응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10.25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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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병실 구조, 스마트 진료시스템으로 새로운 치유경험 제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지난 5월 개원한 이대서울병원이 차별화된 병실 구조와 환자중심 스마트 진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이화의료원
지난 5월 개원한 이대서울병원이 차별화된 병실 구조와 환자중심 스마트 진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이화의료원

‘환자중심 스마트 병원’을 표방하며 지난 5월 23일 정식 개원한 이대서울병원(병원장 편욱범)이 개원 후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개원 초기부터 차별화된 병실 구조와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구현한 스마트 진료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치유 경험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011년 강서구 마곡지구에 의료시설 용지를 확보, 2015년 착공 후 4년간에 걸친 대역사 끝에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개원, 지난 2월 7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개원을 앞둔 시점에서부터 이미 의료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었던 이대서울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최초로 기준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로 설계,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실 구조를 차별화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전용 출구로 연결되며 직선거리로 김포공항과는 3.3.Km, 인천공항과는 36Km 거리에 있어 국내외 환자들의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의료기관으로서의 장점은 물론 여타 의료기관과 확연히 구분되는 특색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 최초의 여성 병원이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普救女館)‘ 한옥건물을 병원과 의과대학 사이 부지에 복원, 한국 여성의술 132년의 역사와 정신을 되살린 것을 들 수 있다.

보구녀관은 이화학당 설립자인 메리 F 스크랜튼 여사가 학당을 설립한 다음해인 1887년, 아파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당시의 조선 부녀자들을 위해 세운 여성전문 병원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보구녀관이 시작한 여성의료 및 간호교육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개원에 맞춰 74년 역사를 가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우수한 여성 의학도와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갈 의료 바이오 인재를 양성을 목적으로 기숙사를 갖춘 최첨단 건물을 병원 바로 옆에 신축했다. 신축된 의과대학 건물은 이화학당의 네 번째 학생이자 한국 최초의 여의사인 박에스더(본명 김점동)를 기려 에스더빌딩으로 명명됐다.

기준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로 진료 패러다임 바꿔

이대서울병원은 개원과 함께 우리나라 병원 진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로 설계되었으며 1인실, 특실, 중환자실, 무균병동, 항암주사실 등 총 1,014병상으로 구성된 병실은 기존의 병실환경과 달리 쾌적한 치유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이대서울병원 3인실은 병상당 면적이 10.29㎡로 의료법상 1인실의 병상당 면적 기준인 6.5㎡보다 넓으며, 화장실이 딸려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ㅁ자 형태의 건물 구조로 병실 어디든 채광이 잘 되게 설계된 것은 물론 많은 시간을 누워 지내는 환자들을 위해 조명 위치까지 조정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환자의 입장을 배려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전체 병실이 1인실로 구성된 이대서울병원 중환자실은 내과, 외과, 신경계, 심장혈관계 및 응급중환자실 등 80개 병상을 갖추고 각 중환자실은 간호사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병실을 배치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의 빠른 대처가 가능케 한 것은 물론 환자들이 육체적, 심리적 안정감 속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진료환경에서도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이대서울병원은 진료환경에서도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첨단 의료기기·정보통신 기술 접목된 스마트 병원

차별화된 병실구조를 통해 쾌적한 치유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이대서울병원은 진료환경에서도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올림푸스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은 하나의 터치 패널로 수술에 필요한 각종 의료기기를 조정함으로써 수술 시간을 줄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집도의와 수술 종류에 따라 사전 입력된 환경 설정을 토대로 버튼 하나로 수술별 환경 설정이 가능한 '프리셋' 기능이 있다. 수술에 필요한 각종 기구를 바닥이 아닌 천정에 연결된 '팬던트'에 달아 두어 수술실 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의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Clinical Command Center)도 이대서울병원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스마트 시스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입원 중인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임상통합상황실은 이상 증후가 있거나 필요한 처치가 늦어지는 환자,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를 즉시 발견해 해당 주치의에게 알려 줌으로써 이상 징후에 대한 대응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고, 사전에 이상 징후를 확인해 선제 대응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외에도 이대서울병원은 적은 피폭량과 짧은 검사 시간으로도 선명한 영상정보 획득이 가능한 최신 디지털 PET-CT,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 수술기, 방사선 암 치료기 리니악, 최신 혈관조영술기인 이노바 IGS 630 등 최신 의료기기를 도입, 운용하고 있다.

환자의 편의성 제고, 치유를 넘어 힐링 선사

한편 이대서울병원은 외래 진료 부분에서도 센터 중심 진료 체계를 갖추는 등 진료 환경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관절·척추센터 등 총 11개 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임상과 교수가 이동하면서 진료를 실시, 환자는 다른 임상과 진료를 위해 이동할 필요 없이 같은 공간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센터 중심 진료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정보 공유와 협진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진정한 환자 중심의 다학제 진료를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환자와 가족의 편리한 접근성과 편의성도 이대서울병원의 장점 중 하나다. 병원의 중심인 호스피탈 스트리트를 축으로 직선형 통로에 진료과, 센터 등을 배치, 환자 이동의 편의성을 더함과 동시에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나눠 통로의 복잡성을 최소화시켰다.

병원 4층에는 중앙 정원인 ’힐링가든‘이 위치해 있어 환자와 의료진이 도심 속 녹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병원 외부에는 세계적 공공 미술 작가의 작품인 '호프버드', '스노우맨', 내부에는 점자로 된 히포크라테스 선서문, 이화여대의 상징인 배꽃잎을 형상화한 벽면은 물론 미술품 전시 공간인 '아트큐브'도 설치되어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중증질환 분야 경쟁력 확보·대학병원으로서 연구 역할 강화

차별화된 병실 구조와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구현한 스마트 진료 시스템을 통해 병원 진료의 패러다임을 변모시키고 있는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의료진 영입과 단계적 병원 규모 확대를 통해 내실을 다져 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개원 이후 뇌하수체종양 수술 명의인 김선호 교수와 폐암 명의인 성숙환 교수를 영입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명의급 의료진을 영입, 심장이식 명의인 서동만 교수, 대장암 명의인 김광호 교수 등 기존 의료진과의 협진으로 심뇌혈관질환, 암, 장기이식 등 중증질환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서비스 혁신단을 신설하고 서비스 디자인 전문가를 부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이대서울병원이 지향하는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에 걸맞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및 혁신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 병원으로서 연구 역할도 강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산하 양 병원, 의과대학, 이화여자대학교가 교육 연구 진료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이화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연구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대서울병원 내에 첨단의생명연구원, 이대목동병원에는 융합의학연구원을 병원 특성에 맞게 설치 운영, 의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는 국제적 R&BD 허브를 구축하고,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활성화시켜 의료 사업화 및 복합형 미래 인재 및 지도자 육성,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이화여자대학교의 학술적 협력과 발전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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