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해도 너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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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해도 너무한다
  • 편집주간
  • 승인 2009.10.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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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영근 곡식이 비를 맞고 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농협의 비리와 방망경영 실태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최근 3년간 직원35명이 137억 원의 공금을 도둑질해서 먹고도 8명만이 형사 처벌되고 나머지는 내부징계에 그쳤습니다.

직원들이 업무 추진비를 단란주점에서 사용하고 관리비 예산을 카드깡해서 식비로 사용한 어처구니없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자회사 임원들의 평균 연봉을 6.8%나 인상, 1억7천2백만 원씩을 지불 했습니다.

골프장과 콘도 회원권 구입에 857억 원을 사용을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작년 12월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농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할 농협이 금융 사업에서 몇 조원씩 벌어 사고나 치고 역대회장 등 간부들은 정치하는데 왔다 갔다 하면서 이권 개입했다”며 질책을 했습니다.

10개월이 지난 현재 농협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서구 사회에서는 교통신호위반까지도 청문회에서 문제 삼을 정도로 준법은 기본입니다.

국회기능 가운데 예산심의권이나 국정감사권이 얼마나 막중한 것인가 하는 것은 췌언의 여지가 없다는 국회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확인 시켜 드립니다.

하늘도 자꾸만 높아지고 풀들의 색깔도 차츰 바래가고 벼 이삭도 하루가 다르게 고개를 숙여 가고 있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 눈앞에 왔는데도 시방 농부들은 다 영근 곡식이 비를 맞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심정입니다.

이들을 돌보지 않는 농협 또한 공공의적이라는 험한 소리를 들을 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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