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 M)’ 출시… “금융·IT 경계 허물어지는 시대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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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 M)’ 출시… “금융·IT 경계 허물어지는 시대 부응”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9.10.28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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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샌드박스 통해 지정된 첫 혁신금융 서비스로 의미 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2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론칭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론칭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론칭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론칭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KB국민은행이 야심차게 준비한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 M)이 베일을 벗었다. 금융과 통신의 융합으로 고객의 일상을 바꾸겠다는 포부 아래, 본격적인 금융-통신 융합 혁신 서비스인 '리브엠(Liiv M)' 사전 론칭행사가 열렸다.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열린 'Liiv M(리브모바일)' 론칭행사에는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 권대영 금융혁신기획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태희 통신정책국장, 방송통신위원회 최성호 이용자정책국장,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LG 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리브엠'은 심플하고 합리적인 요금제, 금융서비스와 결합된 다양한 요금 할인 혜택,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거래, MVNO 최초의 5G 요금제 출시 등 기존 통신서비스와 비교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금융·통신 융합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리브엠은 금융과 IT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요즘,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 KB가 더욱 고객에게 신뢰받는 금융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내놓은 서비스"라고 리브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리브엠은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최초의 통신서비스로,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서 차별화된 통신서비스를 구현해 혁신 금융의 아이콘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은 "리브엠은 이번 샌드박스를 통해 지정된 첫 혁신금융 서비스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금융회사가 통신시장에 진입했다는 사실 이상으로,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공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브엠이 저가폰 이미지, 고객 접근성 부족 등 한계가 있는 알뜰폰 산업의 역동성을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하연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혁신금융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 론칭행사에서 리브모바일을 체험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하연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혁신금융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 론칭행사에서 리브모바일을 체험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간단하고, 합리적인 요금제…각종 할인혜택 5G요금 최소 ‘7000원’

이날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간단 심플'을 컨셉으로 내세운 리브엠 요금제였다.

우선,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는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고객은 데이터 용량만 선택해 요금제를 구성하면 된다.

데이터는 LTE 요금제와 5G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LTE의 경우, 최소 1GB부터 최대 11GB+(무제한)까지 제공되며, 5G 요금제는 9GB와 180GB로 구성돼 있다. LTE데이터 소진 후 3G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인 LTE 11GB+ 요금제는 KB스타클럽 등급 할인, 카드할인 등을 통해 최대 37000원 할인혜택을 받아, 월 이용로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 할인혜택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친구결합'이다. 기존 가족결합 할인을 변형해, 친구끼리 최대 3명까지 결합해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KB국민은행 고객인 지인끼리면 누구나 결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3인, 4인 가족 구성에서 1인 가구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와 젊은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내놓은 서비스이다.

이밖에 KB국민은행은 지속적인 혁신적 요금제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20대를 위한 Switch 요금제'가 있다. 이는 20대는 대학생, 휴학생, 취준생, 신입사원 등 다양한 신분의 변화를 겪는 나이대임을 감안해, 상황에 따라 요금제를 바꿀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한 외국인을 위한 ONE-STOP 가입서비스, 취약계층 전용 요금제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 통신 서비스는 고객의 여러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요금제로 인해) 고객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기도 한다"면서 "리브엠은 심플하고 합리적인 요금제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리브엠'은 유심 내 KB모바일인증서를 탑재해, 공인인증서를 추가 발급하지 않고도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유심 인증서 서비스 확대 전 개통한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원할 경우, 당일배송(서울 및 수도권지역) 등을 통해 고객 불편 없이 무료로 유심 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브엠은 자급제 휴대폰 판매사와의 제휴를 통해 Liiv M 모바일웹에서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폰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판매 예정인 단말기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5G), 갤럭시 노트10+(5G), 갤럭시 S10(LTE), 갤럭시 A90(5G), 갤럭시 A50(LTE)이다.

한편, 리브엠 서비스는 11월 4일부터 베타오픈을 통해 국내 사용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 무제한 제공 등 할인된 요금제를 우선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를 선보이고, 12월 중순부터는 Self 개통, 친구결합 할인, 잔여데이터 포인트리 환급, USIM 인증서 등의 본격적인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허인 행장은 "금융과 통신의 융합을 고객들이 어떻게 평가하는 지 알 수 있는 척도로 (내부적으로) 최소 1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통신 서비스를 통한 이익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얻는 모든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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