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더 뜨겁다…‘블프’ 앞두고 쇼핑축제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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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더 뜨겁다…‘블프’ 앞두고 쇼핑축제 예열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10.2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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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쇼핑 성수기 11월 행사 본격 시작
신세계 ‘쓱데이’·‘코세페’ 등 오프라인도 맞불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11월을 앞두고 연말 쇼핑축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시사오늘 김유종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세계적인 쇼핑축제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가 이른바 ‘한국판 블프(블랙프라이데이)’로 일찍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오프라인 기반 기업도 할인 공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알찬 쇼핑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유통가에는 대대적인 쇼핑축제 막이 오른다. 최근 몇 년간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맞불 세일이 대거 열리면서 국내에서도 ‘11월 쇼핑축제’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11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이 활발히 이어지는 추세다.

올해도 대목을 미리 겨냥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커머스 선두주자 쿠팡은 일찍이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쿠팡은 지난달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국내외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인기상품을 파격 할인하는 ‘미리 블랙 프라이데이’를 열고 연말 세일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기획전은 가전, 노트북, 디지털, 주방가전 브랜드 62개가 참여해 800여개의 상품을 모아 꾸몄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옥션, G9에서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티저 이벤트를 연다. 대표적으로는 오는 31일까지 4일간 이베이코리아의 멤버십제 ‘스마일클럽’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스마일클럽 회원은 빅스마일데이 기간 최대 30만원까지 할인되는 20% 쿠폰을 총 3번 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매년 11월 이어오고 있는 대표 할인행사 ‘십일절’(11월 11일)에 앞서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공격적인 전야제 할인에 나선다. 위메프도 다음달 1일부터 11까지 ‘블랙1111데이’로 맞선다. 

이커머스 기업뿐 아니라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업체들도 대규모 할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2일을 ‘대한민국 쓱데이’로 정하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를 비롯해 SSG닷컴, 신세계푸드, 신세계면세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TV쇼핑 등 18개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초대형 행사를 연다.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행사의 시작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유통을 맡고 있는 SSG닷컴이 연다. SSG닷컴은 대한민국 쓱데이 본 행사를 앞두고 28일 오전 8시부터 대한민국 쓱데이 사전행사를 시작했다. SSG닷컴은 모든 카테고리에서 총 20만가지의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행사 상품을 포함한 전체 물량만 모두 5000억원어치에 달하며 참여 브랜드 수도 3000개를 훌쩍 넘는다

신세계 측은 대한민국 쓱데이가 소비심리 진작을 통해 11월 한 달 동안 국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특히 이번 행사가 다섯번째를 맞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진행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대거 참여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는 올해는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열린다. 코세페는 정부가 지난 2015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하며 만든 ‘코라이블랙프라이데이’를 발전시킨 행사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 

그동안 코세페가 9~10월에 진행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다음달 1~22일로 날짜를 조정하고 행사 기간도 2배 가량 늘렸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플라자 등 주요 백화점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롯데·신세계·현대 등 면세점들이 최대 80% 할인 및 이벤트를 연다.

김연화 코리아세일페스타 위원장은 “행사 기간 유통·제조·서비스 업계는 소비자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 소비자는 구매의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 이번 행사가 어려운 경제 상황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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