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의 한방생활건강] “건강에 도움 되는 가을등산, 무릎관절 이상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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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의 한방생활건강] “건강에 도움 되는 가을등산, 무릎관절 이상 주의해야”
  • 김경민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 승인 2019.10.31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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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 발생 시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 필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경민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예년에 비해 무더위와 태풍이 잦았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계절이 완연한 가을에 접어 들었다. 가을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요즘 전국 각지의 명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등산은 소모 칼로리가 높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가을철 등산을 즐기는 과정에서 신체부위에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무릎이다.

등산 후 무릎통증 지속되면 퇴행성무릎관절염 의심해야

등산을 할 때 산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에 무릎통증이 더 심한 경우가 많다. 이는 중력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과 관련이 있다.

산에 오를 때는 중력에 역행해서 오르기 때문에 보행 속도가 늦고 발바닥 전체를 이용하여 보행하기 때문에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다. 반면 하산할 때는 보통의 사람들이 발 앞부분이 먼저 땅에 닿고 뒤꿈치가 나중에 닿게 된다. 이 때 무릎에 미치는 충격은 발바닥전체를 이용하여 보행할 때 보다 몇 배 더 크다. 더욱이 체중과 등에 지고 있는 배낭 등 짐의 무게, 중력 등의 요인이 함께 무릎에 실리는 탓에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은 한층 더 커진다.

보통 하산 시에는 자신의 체중의 약 6배 정도 하중이 무릎에 실리기 때문에 산에서 내려올 때 보다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

등산 후에 무릎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대개 등산 후 생기는 무릎통증은 2-3일정도 지속될 수 있지만 외상이나 부종, 발적 등의 증상이 없는데도 그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퇴행성무릎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퇴행성무릎관절염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무릎관절에 연골이 닳는 등 무릎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요즘에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무릎관절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통증, 부종, 무릎관절의 변형, 관절의 염발음, 기능 장애 등이 있다.

이로 인해 보행, 계단 오르내리기, 무릎관절의 굴신 등이 힘들어지며 통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무릎관절염의 진단은 주로 임상증상과 방사선 사진에 기초해 진단한다.

한의학에서는 무릎관절염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하나는 풍한습(風寒濕) 외사(外邪)와 외부충격에 의한 외부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간과 신장의 기혈이 부족해서 생기는 내부 원인으로 파악한다.

풍한습 외사에 의한 원인은 날씨에 의한 것이 원인으로 날씨가 추워지거나 비가 오면 심해지는 증상에 해당하고 외부충격은 말 그대로 외부의 충격에 의해 무릎관절이 손상되는 경우를 말한다. 간과 신장의 기혈이 부족해서 생기는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에 따라 근육과 뼈가 약해지는 내인(內因), 즉 내부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봉약침 등 한방치료, 증상 개선에 효과적

무릎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을 하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항상 스틱을 지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을 오르내릴 때 스틱을 이용함으로써 무릎에 가해지는 무게와 충격을 분산 및 완화시켜 안전한 산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각별한 주의에도 불구하고 등산 후 무릎관절염이 발생한 경우라면 가급적 초기부터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 악화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무릎관절염의 효과적인 한의학적 치료로는 봉침치료를 들 수 있다. 봉침에는 히알루론산이 함유되어 있어 관절 내의 윤활기능을 향상시켜주어 무릎관절염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 봉침에는 멜리틴과 아파민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염증반응에 관여해 무릎관절의 소염과 진통에도 효과가 있다.

무릎관절염은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평소 생활 속에서 이를 예방하고 증상악화를 방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치료 후 무릎에 무리가 가고 부담을 주는 좌식자세로 앉는 것을 피하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평소 생활 속에서 자세도 바로 잡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체중은 무릎관절의 이상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무릎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무릎 관절염 예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김경민 원장은...

광덕안정한의원 영등포 대림점 원장이며 1급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한의사로, 약에 의존하지 않는 한방치료를 통해 각종 신경정신과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불안장애 치료제인 강심향과 평심방을 개발하고 ‘한방으로 해결하는 정신면역!’을 저술한 바 있으며 원음방송 등에서 각종 정신질환의 한방치료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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