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10월 내수 판매 감소세 두드러져…신차효과 누린 기아차만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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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10월 내수 판매 감소세 두드러져…신차효과 누린 기아차만 소폭 증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11.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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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올해 월 최대 실적에도 SM 시리즈 부진에 아쉬움 삼켜…쌍용차·한국지엠은 20% 낙폭에 위기감 고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차가 신차효과를 앞세워 10월 나홀로 내수판매 증가세를 이뤘다. 사진은 K7 프리미어의 모습.  ⓒ 기아자동차
기아차가 신차효과를 앞세워 10월 나홀로 내수판매 증가세를 이뤘다. 사진은 K7 프리미어의 모습. ⓒ 기아자동차

신차 효과를 앞세운 기아자동차가 지난 10월 내수 판매량에서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한 실적 증가를 이루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다만 LPG차 돌풍을 앞세워 4개월 연속 내수 성장세를 이어갔던 르노삼성은 올해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0월 소폭의 실적 감소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0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4만714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신차 효과를 통한 반등세를 지속했다. 

특히 K7을 비롯해 셀토스, 모하비 등의 신차 모델들은 시장 내 큰 인기를 누리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이중 K7은 전년 동월 대비 72.3% 증가한 6518대가 팔리며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셀토스는 5511대가 팔리며 기아차 RV 부문 내 가장 많은 판매고를 이뤘으며, 모하비도 388.9% 오른 2283대를 기록해 35개월만에 2천대 판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반면 현대차는 소폭의 판매 감소세를 나타냈다. 세단 부문의 판매량이 15.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상용차와 제네시스 부문 판매량이 각각 24.3%, 24.2% 감소하는 등의 부진을 노출해 10월 국내 판매량이 2.1% 감소한 6만4912대를 기록한 것.

세단 부문에서 신형 쏘나타가 전년 동월 대비 69.0% 오른 1만688대를, 그랜저도 9.2% 증가한 9867대의 실적을 내며 감소폭을 상쇄했다. SUV 부문에서는 신차인 베뉴가 2645대, 팰리세이드가 3087대 팔리며 일조했다.

완성차 후발주자들도 10월 일제히 판매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중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6394대 판매에 그치며 22.7%의 낙폭을 기록했다. 주력모델인 쉐보레 스파크가 20.2% 감소한 2979대에 그쳤고, 말리부와 트랙스도 각각 62.7% 37.7% 줄어든 723대, 971대에 머물며 실적 부진을 가속화한 영향이 컸다.

그나마 볼트 EV가 640대 인도돼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실적 반등 카드로 부각된 콜로라도 역시 출고 1주일 만에 143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한 한국지엠은 11월부터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본격적인 출고가 예상돼 점진적인 판매 회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르노삼성에 월간 판매 3위 자리를 또 다시 헌납해야만 했다. 지난 10월 판매량이 80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2% 줄어든 것.

특히 쌍용차는 신차 코란도를 제외한 전 라인업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티볼리는 45.0% 감소한 2149대에 그쳤고,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도 각각 33.5%, 23.0%의 낙폭을 그리며 1046대, 3157대의 실적을 낸 것. 쌍용차는 코란도가 신차효과를 앞세워 1693대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앞선 모델들의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도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월간 최대 실적인 8401대의 판매고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4.7% 감소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LPG 모델을 앞세운 QM6가 38.1% 늘어난 4772대 팔리며 고군분투했지만, SM 시리즈의 부진을 막지 못해 이같은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업계는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12월 막바지 대규모 프로모션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반등을 노린다는 심산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차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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