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적 이미지로 다가선 정치인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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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이미지로 다가선 정치인 '박원순'
  • 서유리 자유기고가
  • 승인 2011.09.27 10: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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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서유리 자유기고가)

정치인에게는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좀 더 나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주기도 한다. 최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눈썹문신을 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듯 요즘 정치권에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보톡스, 모발이식, 치아교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좀 더 나은 이미지를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정치인에게는 이미지가 경쟁력인 시대다. 이번에는 수염으로 화제를 모은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알아보겠다.

▲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뉴시스
먼저 박 예비후보의 이력은 어떠할까? 박 예비후보는 학생운동 때문에 서울대학교에서 제적당한 후 단국대학교 사학과를 입학했다. 그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방검찰청 검사로 재직하면서 영국 런던대학교 정경대학원(LSE)에서 런던LSE디플로머(INTERNATION LAW)를 취득하고 하버드대학교 법대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한 인재다.

또 참여연대 사무처장,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법무법인 산하 고문변호사를 역임했으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시민활동가로 활동하며 만해상과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현재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변호사이다.

박 예비후보는 서민적인 시민운동가로 이미지 연출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 기술대학원장과 단일화 기자회견에서 덥수룩한 수염을 길러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 후보는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사람들을 만나느라 면도할 시간이 없었다고 했지만 이 역시 이미지 연출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실 수염은 예전 정치권과 멀어져 재야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연출로도 많이 쓰였다. 하지만 박 예비후보를 잘 모르는 사람일 경우 첫인상에서 좋지 못한 이미지를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지금은 수염을 깨끗이 정리하고 나오기는 했지만 좀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 그의 낡은 구두 역시 세간의 관심이 모으고 있다. 너무 낡아서 뒤 굽이 떨어질 거 같은 그의 신발은 청렴하고 검소한 서민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한 소품으로 보인다. 그러나 좀 더 자연스러웠으면 좋지 않았나 싶다.

요새 박 예비후보는 서민적이고 시민운동가인 그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사실들이 계속 불거져 나와 곤혹을 치루고 있다. 이 상황을 슬기롭게 잘 해쳐나가서 그가 정치에서도 성과를 보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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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희 2013-03-15 20:51:10
인터넷보다가 신기해서 뒤져보니까 이런것도있네여ㅋㅋ
저 고딩때 과외했는데 기억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