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나경원 복지는 가짜”…복지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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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나경원 복지는 가짜”…복지전쟁 예고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9.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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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복지 통해 사람중심의 서울특별시 만들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의 삽질 전시행정으로 서울시 빚이 25조원이 되지 않았느냐. 나경원 후보도 여기에 공동책임자”라며 “(나경원 후보의 복지는) 가짜 복지다. ‘진짜 복지냐, 가짜 복지냐’ 하는 복지전쟁의 2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27일 BBS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복지와 관련해 이같이 말한 뒤 “나 후보와 복지에 대한 기본 철학이 다르다”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뉴시스
박 후보는 ‘엄마후보’를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하나는 보편적 복지 측면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교육측면 때문”이라며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은 것은 전시행정에서 벗어나 사람중심, 사람이 대접받는 서울특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는 “서울의 복지는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로 가야한다”고 말한 뒤 “사람 중심이라는 메인 슬로건 밑에는 ‘젊은 서울·엄마 서울·감동 서울’ 등이 있는데, 감동 서울 안에는 노인과 환경 문제가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오 전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관련해 “서울 시민의 골칫거리로, (현재) 80% 이상이 공정되는 등 예산투입이 굉장히 많이 되지 않았느냐”며 “이 부분에 대해 시민갈등조정위원회를 만든 다음 1차적으로 서울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강르네상스를) ‘활용할 것이냐, 다른 용도로 쓸 것이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이 상당히 진척돼 있기 때문에 의견을 좀 더 들어봐야 한다는 뜻이냐’고 사회자가 묻자 박 후보는 양화대교를 예로 들며 “(양화대교를) 완성시키려면 예산을 더 투입해야 한다. 반면 그냥 놔두자니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등 반쪽 다리가 돼가고 있다”며 “예산이 더 투입된다고 했을 때 시드니의 하버브리지 같은, 단순한 뱃길이 아닌 사람들이 산을 등산하고 타고 넘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일보>가 지난 25∼26일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실시한 범야권 단일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직접전화조사 방식) 결과, 박 후보는 29.7%에 그쳤다. 반면 박원순 후보는 5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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