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미화 파우(FAU) 대표 “홈에스테틱 조금 더 간편하고 쉽게 하는 방법 있다”
[인터뷰] 최미화 파우(FAU) 대표 “홈에스테틱 조금 더 간편하고 쉽게 하는 방법 있다”
  • 홍성인 기자
  • 승인 2019.11.06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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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에스테틱 노하우 화장품 속에 녹여내
피부 자극 적은 고기능성 제품 생산 노력
지속적 봉사활동…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성인 기자) 

에스테틱 화장품 관련 일을 하면서 그가 가진 노하우는 하나둘씩 늘어갔다. 그러면서 좋은 화장품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도 강해졌다. 마침내 이를 실행에 옮겼고, 그는 현재 ‘에스테틱 노하우를 담은 화장품’을 생산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파우 최미화 대표. 그는 화장품 업계에서 섬세함과 과감성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통한다. 제품을 개발하고 선정함에 있어서는 세심한 부분까지도 체크할 정도로 꼼꼼함을 지녔고, 결단을 내리거나 일을 진행할 때는 강한 추진력을 보인다.

최근 몇 년 간 K-뷰티는 다양한 악재 속에 시달리고 있지만 파우는 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사오늘>은 최미화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과정을 들어봤다.

최미화 파우 대표는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곧 추진력으로 이어졌고, 타인으로부터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파우(FAU)
최미화 파우 대표는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곧 추진력으로 이어졌고, 타인으로부터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파우(FAU)

- 파우는 에스테틱 노하우가 담긴 화장품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대표 역시 관련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2007년 수입 에스테틱 화장품 회사에서 시작으로 유통, 무역, 제품 제조에 이르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스테틱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었다. 퇴사 후 그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2014년 파란 메디코스를 설립했다.

처음엔 동업도 했었고, 지사도 운영해보면서 내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게 됐다. 사업에 뛰어들면서 에스테틱 시장, 이 분야에서는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지난 2017년 ㈜파우로 법인설립 및 사명 변경까지 하게 됐다.”

- 화장품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계기가 있다면.

“화장품을 좋아한다. 어느 날 화장품을 쓰다가 왜 이렇게 많은 화장품을 써야 되는지 의문이 들었다. 굳이 피부 기능을 아이크림, 주름크림, 탄력크림 등 여러 개로 제품을 나눌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말이다. 그리고, 좋은 앰플과 밸런서, 커버될 수 있는 BB크림 등 간편하게 쉽게 사용하는 제품은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난 파우 앰플과 비비 크림, 그리고 수시로 옥시젠트리먼트에센스를 뿌리고 있다. 일단 너무 간편하다. 기존의 화장품 산업에도 문제의식이 있었는데, 거대한 자본주의 산업용 제품보다는 고기능·고효능 원료에 충실한 화장품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없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 파우의 과거 사명인 ‘파란 메디코스’ 시절만 해도 제품의 대부분이 에스테틱숍 위주의 판매망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제품군도 기초 케어 중심에서 색조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유통망 역시 확대됐다. 당시 이런 변화의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2017년부터 몇 년간 국내 화장품업계가 중국 사드 배치 보복이나 유통채널 변화 등으로 큰 위기를 겪었음에도 파우는 매출액 증가로 외형성장을 했다. 에스테틱 시장은 점점 홈에스테틱 시장으로 변화되고 있다. 소비자가 스스로 관리하는 ‘셀프 뷰티 족’이 증가함으로써 피부과나 에스테틱과는 달리, 집에서도 고기능·고효능의 제품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편의성을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이다. 그런 니즈에 맞춰 고객층을 겨냥해 고기능·고효능의 제품 전략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확대하는 전략적인 마케팅을 하게 됐다.

시작하는 단계라 광고도 전혀 없이 입소문으로 제품이 판매됐다. 비비 크림은 색조 제품이라기보다는 재생을 도와주는 기초제품의 마무리용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에서는 재생 비비로 더욱 유명하다. 연말에는 홀리데이 비비 기프트 세트도 출시된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점점 제품군도 많아지고 유통도 확대됐다.”

중국시장에서 파우 솔루션 BB의 성공은 다양한 판매전략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파우(FAU)
중국시장에서 파우 솔루션 BB의 성공은 다양한 판매전략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파우(FAU)

- 파우 제품의 콘셉트는?

“원래는 미세먼지, 황사, 환경오염, 잘못된 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개선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천연성분과 최첨단 공법, 효율적인 테라피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피부개선을 목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전문가용 메디컬 스파 브랜드 콘셉트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셀프 뷰티 족’이 증가해 집에서도 천연 식물성 추출물이 함유되고, 고기능·고효능의 제품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증가됨에 따라 ‘내 피부에 딱 맞는 홈 에스테틱’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로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 파우의 중국 시장 진출과 성장은 거의 맞물려 있다. 특히, ‘파우 스킨 솔루션 BB’의 성공은 폭발적이기까지 했다. 파우 솔루션 BB의 판매량은 현재까지 어떻게 이어져오고 있으며, 왜 중국에서 이 제품이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하는가.

“중국시장 초기에는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스크 팩, 주요 제품들이 저가화가 되면서 제품의 부가가치가 떨어졌고, 중국 로컬 브랜드도 고성장을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파우가 살아남기 위해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뚜렷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파우의 대표 제품인 스킨 솔루션BB는 그런 차별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미백, 주름, 자외선 차단 3중 기능성 제품이며, 레이저 시술 이후 피부보호를 위해 재생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특히 퍼프가 내장돼 있어 손에 묻히지 않고 한 손으로 깔끔하게 바를 수 있으며, 병풀추출물이 함유돼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저자극 성분을 사용해 피부과 특수 시술 후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차별성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360만개를 판매할 정도로 파우에게는 효자 제품 중 하나이다.”

- 중국 시장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선망의 시장이기도 하다. 파우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경험기를 이야기해 줄 수 있는지.

“중국 쪽에 초창기 에스테틱과 병원 쪽에 스킨 솔루션 비비 크림을 유통했을 때이다. 납품하기 시작할 때, 중국 지사 담당자가 피부과 레이저시술 이후 스킨 솔루션 비비 크림을 사용하고 피부 재생이 잘된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이 이야기는 유통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졌다. 운이 좋았다. 물론 여러 애로사항들도 많았지만, 중국지사 대표와의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또, 중국 총판 시스템을 과감히 선택했고 이런 유통전략이 잘 맞았던 것 같다. 2018년 타오바오 베스트셀러 비비 크림 TOP3에 랭크될 정도로 현지에서 반응이 좋다.”

- 단순히 사업가의 모습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분트’라는 에스테틱 봉사단체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우분트에 대한 소개와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아프리카 우물파기는 에스테틱 관련 업체들이 모여 쪽방촌, 노숙자 지원, 장애인 시설 지원을 매월 진행함과 동시에 식수가 부족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우물 파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10개를 목표로 현재 2개의 우물 파주기를 진행했다.

파우는 우분트 기부 천사의 집 15호점 회원으로 식수가 없어서 고통 받는 아프리카에 주민들의 식수 공급개선을 위한 우물파기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전 임직원들이 매월 소정의 금액을 기부하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나눔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우분트 외에도 지역사회봉사를 위해 하남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드림스타트 기부, 쪽방촌 여성 노숙자 쉼터 만들기, 장애인 복지센터 지원, JTS국제구호사업 지원 등에 참여해왔다. 솔직히 나눔과 기부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미화 대표는 최근 히말라야 등반을 통해 마음을 다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파우(FAU)
최미화 대표는 최근 히말라야 등반을 통해 마음을 다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파우(FAU)

- 최근 히말라야 지역에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회사 업무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이나믹한 운동을 즐겨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마라톤, 사이클, 골프도 즐겨하지만, 스트레스를 풀고 싶거나, 생각이 필요할 때는 산으로 향하게 되더라. 지리산 종주도 몇 번 해보았지만,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연초에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다. 그 일환으로 히말라야에 다녀왔다. 힘든 일정에 두려웠지만, 임직원들의 응원과 심신을 정비할 수 있었던 나만의 힐링의 시간이었다.”

-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다. 파우의 올해를 되돌아보고 내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올해를 보내면서 파우는 터닝 포인트였던 한 해인 것 같다. 위기는 기회였고, 기회가 왔지만 위기 또한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신라, 롯데, 신세계, 두타, 현대 등 면세점 입점 후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고, ‘샤이니 펌킨 앰플’, ‘샤이니 펌킨 필 케어 크림’ 2종이 CPNP(화장품 유럽 인증 등록 포탈) 취득 등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는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소비재 기업으로 끊임없이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해 뷰티의 진정성을 추구하는 내 피부에 딱 맞는 홈에스테틱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설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임직원들의 독서경영, 운동비 지원 등 지속적으로 복리후생에 더 힘쓰고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12월 새로운 보금자리인 신사옥으로 이전을 한다. ‘다니고 싶은 회사’, ‘개인의 역량 개발에도 아낌없이 투자를 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노력하겠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한 자만이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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