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비건족을 잡아라”…편의점, 간편·다양 ‘비건식’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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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비건족을 잡아라”…편의점, 간편·다양 ‘비건식’ 내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11.0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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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식물성 고기 활용 간편식 시리즈'·CU 업계 최초 '채식주의 간편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 업계가 비건족(Vegan, 엄격한 채식주의자)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9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세계 대체 육류 시장 규모는 42억 달러(약 4조 7500억 원)였고, 2025년에는 75억 달러(약 8조 52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한국채식연합이 추정하는 국내 채식 인구도 지난 2008년 15만 명 수준에서 지난해 150만~200만 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인구의 2~3% 규모다.

이런 추세로 인해 비건 식품, 비건 뷰티 등 비건족과 관련한 산업이 고속 성장세를 보이는 실정이며, 편의점 업계도 이에 발맞춰 간편하고 다양한 비건 식품을 내놨다.

지난 6일 세븐일레븐은 전 세계적으로 부는 비건 열풍에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지난 6일 세븐일레븐은 전 세계적으로 부는 비건 열풍에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지난 6일 세븐일레븐은 전 세계적으로 부는 비건 열풍에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했다.

식물성 고기로 만든 '언리미트 만두'는 3분 렌지업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만두 상품으로 갈비맛, 김치맛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 컴퍼니'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 상품은 '언리미트'(Unlimeat)라는 대체 육류 식품을 사용했다.

언리미트는 현미, 귀리, 견과류로 만든 100% 식물성 고기로 단백질 성형 압출 기술을 통해 고기의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소고기보다 칼로리, 나트륨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2배 이상 높아 건강식으로 즐길 수 있다.

지난 4일에는 CU가 업계 최초 비건식 담은 '채식주의 간편식'을 내놨다. ⓒCU
지난 4일에는 CU가 업계 최초 비건식 담은 '채식주의 간편식'을 내놨다. ⓒCU

앞서 지난 4일에는 CU가 업계 최초로 비건식을 담은 '채식주의 간편식'을 내놨다. CU 채식주의 간편식의 핵심은 100% 순식물성 단백질 고기다.

해당 시리즈 상품에 사용되는 모든 고기는 통밀 또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사용해 만든 식물성 고기로, 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 풍부한 육즙을 그대로 재현했다.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단백질 함량도 높아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다.

채식주의 도시락은 파스타와 단호박찜으로 심플하게 구성된 상품으로, 파스타는 달걀, 우유, 버터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펜네(Penne)와 식물성 단백질 고기가 사용됐다.

채식주의 버거 역시 100% 순식물성 단백질 패티가 적용됐으며, 토핑은 토마토, 양상추를 넣었다. 채식주의 김밥도 참깨밥에 햄 대신 순식물성 고기, 유부를 토핑해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비건식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데 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건 제품을 편의점 업계에서 선보였다"며 "향후에도 다양하고 간편한 비건 제품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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