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민선 “경미한 사고도 방치하면 심각한 교통사고후유증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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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민선 “경미한 사고도 방치하면 심각한 교통사고후유증 초래”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11.11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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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로 증상 악화 방지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김민선 원장. ⓒ마디엠한의원
김민선 원장. ⓒ마디엠한의원

하루에도 수백 건 이상 발생하는 교통사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통사고 발생 시 놀라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당장 사고 처리와 수습에만 매달릴 뿐 치료는 등한시 하는 예가 많다. 특히 출혈이나 골절 등 겉으로 드러난 외상이 없는 경우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하다.

하지만 교통사고는 일단 발생하게 되면 겉으로 드러난 외상이 없는 경우라도 사고의 충격이 신체 내부에 가해진 탓에 각종 교통사고후유증을 초래하게 된다. 관련 전문가들이 외상이 없는 경우에도 사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누누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 규모의 경중에 상관없이 가급적 초기에 의료기관을 찾아 체계적으로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 할 경우 증상의 악화는 물론 만성적인 후유장애를 야기, 평생 고질적인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파주 운정점 김민선 원장(마디엠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시 초기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원장이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경미한 사고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방치하다 증상의 악화로 장기간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파주 운정 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느끼는 점은 사고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킨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증상 또한 다양해 목과 어깨, 허리의 통증은 물론 두통, 이명, 소화불량, 어지럼증, 불면증, 공황장애, 우울, 무기력증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들 대부분은 사고 초기 외상이 없는 경미한 사고라는 이유로 방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아 증상이 심화된 경우라 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사고의 충격으로 발생하게 되는 교통사고후유증은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절대 저절로 나아지지 않으며 치료시기가 늦을수록 치료가 쉽지 않고 치료기간 또한 장기화되는 탓에 반드시 사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고 초기에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고자 해도 정작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많다. 자신의 증상에 어떤 치료가 적합한지 여부를 알기 어려운데다 증상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원인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이처럼 치료방법의 선택에 어려움이 있거나 증상이 발생했음에도 발병의 근본원인 파악이 어려운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것을 조언했다.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교통사고후유증은 X-ray 또는 MRI 등 첨단 검사 장비를 통해서도 증상을 초래하는 근본원인의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의학에서는 원인 파악이 어려운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은 사고의 충격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한 곳에 정체되는 현상인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어혈을 발병원인으로 보고 이를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하는 한방진료는 증상 개선에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혈액순환과 기혈순환을 방해해 통증을 비롯해 다양한교통사고후유증을 유발하는 어혈의 제거에 중점을 두고 시행되고 있다.

우선 치료에 앞서 환자의 증상과 체질, 건강상태, 과거병력 등을 세심하게 파악한 후 침과 약침치료 등을 통해 막혀있는 경락을 풀어주는 한편 한약치료를 통해 교통사고후유증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을 제거해준다.

또 관절과 관절 사이, 척추와 척추 사이의 공간 확보와 척추신경의 압박을 풀어주고 사고의 충격으로 뒤틀린 뼈와 근육과 인대 등의 교정에 도움을 주는 추나치료를 병행하는데 특히 추나치료의 경우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 효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원장은 그러나 한방치료를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경우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회복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치료를 중단하거나 드문드문 치료를 시행하게 될 경우 오히려 증상악화를 초래하기 쉽다. 따라서 사고 초기 2~3주 정도는 매주 3회 이상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라면 치료경과를 세심히 관찰하며 적어도 3개월 정도는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교통사고후유증의 경우 사고초기부터 집중적인 치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 치료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 치료가 어려워지고 경미한 사고라고 해서 방치할 경우 심각한 만성 후유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절대 가볍게 여기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동차손해배상법 개정으로 인해 한의원 등에서 본인부담금 없이 각종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 증상의 개선과 함께 만성화를 방지하고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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