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 낸 ‘삼성증권’…하반기엔 ‘어디 집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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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호실적 낸 ‘삼성증권’…하반기엔 ‘어디 집중하나’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11.1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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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호실적…IB·운용부문 성과 내고 비용은 효율화
‘디지털혁신·협업·고객소통’…변화 선도하며 ‘미래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삼성증권이 3분기 호실적을 기점으로 하반기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업무를 위한 사무실을 따로 마련하는가 하면, 다른 산업과의 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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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호실적…IB·운용부문 성과+비용 효율화 

삼성증권의 이번 성적표에 대해 '준수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8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642억원을 시현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46% 높아진 실적이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86% 늘어난 302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경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삼성증권은 1조5209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58.38%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실적 개선의 이유로 IB와 운용부문을 꼽았다. 자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IB부문의 경우, 3분기 누적 876억원 수익을 기록했으며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3분기 누적 40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관련 업계에서도 삼성증권의 이같은 IB성장률에 주목하고 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증권업종의 IB 및 Trading 이익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증권의 경우 경쟁사 대비 많은 투자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과 올해 채권평가이익의 기저가 적다는 점에서 이익 규모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구조화금융은 캐리수익이 증가하고 있고, 지연된 딜 수익이 4분기부터 다시 반영될 예정이어서 IB수익 확대는 진행형"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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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혁신·이종산업 협업·고객소통'…체질개선에도 '주력'

삼성증권은 하반기 실적뿐만 아니라 체질개선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디지털 혁신 △이종산업 간 협업 △고객 소통 등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삼성증권은 최근 디지털 업무 혁신을 위해 사무실을 외부로 넓혔다. 디지털 사업을 책임지는 디지털인텔리전스 담당과 디지털채널본부 산하 7개 부서의 사무실을 강남N타워에 옮겼다.

해당 부서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부서간 칸막이나 지정 좌석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직원들도 노트북, 태블릿을 통해 자신의 업무에 가장 적합한 공간을 스스로 찾아 업무에 몰두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기존 증권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에, 삼성증권은 이같은 변화가 '비대면 고객'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삼성증권은 최근 네이버와 협업해 '네이버페이 투자통장'을 내놨다. 이 상품은 네이버 아이디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비대면으로 쉽게 개설할 수 있다. 

CMA계좌의 경우, 돈을 넣어놓기만 해도 세전 연 0.90%(2019년 10월 기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며, 종합계좌를 통해서는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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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삼성증권은 이 상품 출시를 기념해 유통업계인 GS25편의점과 손잡고 한정판 라면제품인 '돈벌라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GS25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선착순 3만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신기술의 발달로 금융과 IT서비스의 장벽이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최근 '고객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고객자문단'을 모집하는데, 이들은 내년 1월까지 삼성증권의 주요 업무, 주식 및 금융상품 매매 및 관련 프로세스와 서비스에 대한 개선사항을 발굴, 제안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고객자문단 신청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모바일 '엠팝', 패밀리센터 등에서 가능하며, 선정된 고객들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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