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순 ˝나 후보도 장애인 가족인데 의도적으로 인권침해를 했겠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한나라당 후보인 나경원 최고위원이 장애아를 목욕시키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장애아 인권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당 내에서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30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나경원 후보도 장애인 가족인데 어떻게 의도적으로 인권침해를 했겠는가"라며 "그래서 TV토론이나 유세 등 이런 선거운동 과정에서 해명을 하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나 후보에게 그럴 의도가 있는 것도 전혀 아니니까 이것이 이번 선거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즉 자질, 능력, 도덕성 이런 것을 (문제 삼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성순 의원은 이어 "이 문제와 관련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마치 봉사 그 자체 보다는 광고사진 찍는 듯한 당시 현장 모습"이라며 "이런 것은 본인을 포함해서 정치권 모두가 반성해야 할 일이 아니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말로 정직하고 진정성 있게 봉사를 하면 오히려 더 큰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본연의 모습으로 전부 돌아가서 사실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에도 이런 문제를 겪은 적이 있지 않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혼났다. 그래가지고"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의 이 같은 태도와 관련, "민주당이 여유를 갖고 있는 것" 및 "나 최고위원에 대한 비난이 심해지는 것과 함께 보수·우파 유권자들이 결집할 것을 우려한 것"이라는 등의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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