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로 리빙 시장 공략
롯데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로 리빙 시장 공략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11.14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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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성장세 발맞춰 영국 프리미엄 편집숍 ‘더콘란샵’ 오픈
2층 규모의 1천평 매장…세계적 브랜드 상품군 보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콘란샵 2층 내부 롯데백화점
콘란샵 2층 내부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 기념일인 오는 15일 세계적인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The Conran Shop) 코리아’를 강남점에 연다. 성장하고 있는 국내 리빙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14일 오전 롯데백화점 강남점 문화센터에서 더콘란샵 오픈 프레스 투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더콘란샵은 1974년 영국 산업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Terence Orby Conran) 경이 설립했다.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는 첫 상륙이다. 더콘란샵은 가구, 홈데코, 주방용품, 식기, 침구뿐만 아니라 서적, 아트, 잡화까지 폭넓은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더콘란샵 매장 규모는 3305㎡(약 1000평)이다. 더콘란샵 본사와 롯데 측은 강남이 잠재 수요가 높은 상권인 데다 1000평에 이르는 단독 매장이 있어 더콘란샵의 정체성과 특성을 표현하기 좋은 매장이라고 판단했다.

스테판 브라이어스(Stephen Briars) 더콘란샵 치프 디렉터(Chief Director)가 14일 열린 롯데백화점 더콘란샵 오픈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안지예 기자

스테판 브라이어스(Stephen Briars) 더콘란샵 치프 디렉터(Chief Director)는 “12번째 매장인 강남점을 다양한 색채로 흥미진진하게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콜란 경과 강희태 롯데쇼핑 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1층은 향수, 캔들, 디퓨저 등의 홈데코 상품을 비롯해 주방, 음향가전, 욕실용품, 아트 소품 그리고 기프트 상품들이 갖춰진 토탈 라이프 스타일 층이다. 실험실(LAB) 느낌의 화이트 콘셉트로 꾸며 상품의 다채로운 색깔을 보다 돋보이게 했다. 매장 한쪽에는 창시자 ‘테렌스 올비 콘란’경의 중간 이름을 딴 영업면적 약 165㎡(50평)의 ‘올비(Orby)’ 카페가 운영된다. 

2층은 블랙톤의 클럽(CLUB) 라운지 콘셉트로 조성됐다. 따뜻한 색감을 통해 내 집, 내 방같은 아늑한 느낌을 보여주고자 했다. 가구, 조명, 텍스타일, 서적, 오픈 키친 등으로 구성되며 개인별 특화된 맞춤 서비스 공간인 영업면적 약 99㎡(30평)의 VIP룸이 구비돼 있다. 

더콘란샵에는 스위스 가구 브랜드 ‘Vitra(비트라)’, 핀란드 가구 ‘Artek(아르텍)’, 덴마크 가구 ‘칼 한센(Carl Hansen&Son)’과 미국 가구 ‘놀(Knoll)’ 등 세계적인 유명 가구 브랜드가 들어선다. 또한,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라부아뜨(LaBoite)’,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Louis Poulsen)’, 프랑스 쿠션 브랜드 ‘줄팡스(Jules Pansu)’ 등 취급 브랜드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콘란샵이 들어선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대치동 학원가에 위치해 우수고객(MVG) 매출 구성비가 28%로 타 점포 대비 약 7.5% 높고, 구매력 높은 배후 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상권 주요 고객은 40~60대 전문직과 30~50대 학부모다. 프리미엄 리빙에 대한 수요가 높은 도곡, 대치, 개포 상권이 주변 상권이며 청담, 압구정, 반포 상권의 신규 고객 내점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내 리빙 상품군의 성장세도 더콘란샵 오픈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점 전체 매출 중 리빙 상품군 매출 구성비는 14%를 차지하고 있다. 리빙 상품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지난 2016년 10.1%, 2017년 10.5%, 지난해는 11%로 늘었다. 올해 1~10월도 5% 이상 신장했다. 

국내 리빙 시장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리빙 시장은 지난 2008년 7조원 규모에서 지난 2014년 10조원, 2015년에는 12조5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3년에는 1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더콘란샵의 ‘큐레이션’을 가장 큰 차별점으로 보고 있다. 실제 더콘란샵은 고객 주문에 따라 상품 소재, 색상 등을 바꿔 제작해준다. 김성은 롯데백화점 콘란팀장은 “어떤 상품을 어떻게 매치하고 제안하는지에 따라 상품 가치가 달라진다”며 “글로벌 브랜드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단독, 리미티드 에디션 등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콘란샵은 한국에서 롯데와 10년 계약을 맺고 향후 일본 매장 수(6개)보다는 많은 매장을 열 계획이다. 휴 왈라(Hugh Wahla) 더콘란샵 CEO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세계 유수 브랜드와 협업한 최고의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하고,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팅하고 매장에서 그 꿈을 실현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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