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금융인, 김도진] 동반자 금융으로 ‘굵은 획’…눈에 띄는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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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금융인, 김도진] 동반자 금융으로 ‘굵은 획’…눈에 띄는 실적 기록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9.11.14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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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역량 발휘…중기 경영지원 플랫폼 ‘BOX’ 대히트
흔들림 없는 역대급 현장경영…국내외 모든 지점 방문 ‘눈앞’
“기업은행 존재가치는 중소기업과 함께 하는 것”…초지일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김도진 IBK 기업은행장이 지난 8월 1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제58주년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도진 IBK 기업은행장이 지난 8월 1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제58주년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지난 3년간 IBK기업은행이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김도진 행장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디지털 금융과 국내외 지점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을 흔들림 없이 펼치고 있다.

김도진 행장이 이끈 지난 3년간 기업은행의 실적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우선 올 상반기까지 연결기준 당기순익 9859억원을 시현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취임 첫 해인 2017년 순익은 1조 5085억원으로 전년(1조 1646억원)과 비교해 29.5% 늘었다. 2018년은 1조 764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익 1조 3678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김 행장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디지털 금융 지원과 '전 지점 방문' 공약을 마무리 하기 위해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김 행장이 앞서 2년간 야심차게 준비해 온 경영지원 플랫폼 ‘BOX’를 내놨다. BOX(Business Operation eXpert)는 기업 경영지원 전문가라는 뜻으로, 회계작업 뿐 아니라, 재무, 인력, 자금, 마케팅 등 기업 전반의 경영활동을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출시를 위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2200여 명을 심층 인터뷰 하는 등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힘써왔다.  

당시 김 행장은 IBK기업은행 창립 58주년 기념식 및 'BOX' 오프닝 행사에 참석, "기존의 닫혀있던 '뱅킹'의 사고에서 벗어나 열려있는 '플랫폼'과 같은 사고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밝히면서 "기업은행의 역할과 존재가치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경영지원 플랫폼인 만큼 기업은행 '박스'는 출시 9일만에 가입자 1만을 넘어섰고, 2개월 만에 2만 585명(9월 말 기준)을 기록하며, 당초 업계 예상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4일 ‘BOX(박스)’에 5가지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총 제공 서비스가 17개로 늘었다. 새롭게 추가된 서비스는 △정부 고용지원금 신청 지원 ‘인싸이트’ △전자어음 할인 △방송광고비 지원 △경리업무 지원 ‘경리나라’ △쇼핑몰 통합관리 지원 ‘셀러허브’ 등이다.

김도진 행장은 취임 초 임기 중에 국내외 모든 지점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공약을 이행하게 되면, 국내 은행장 중 전 세계 모든 지점을 직접 방문한 첫 은행장이 된다.

김 행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7년 초 인천 검단산업단지 지점과 원당지점을 방문하며, 첫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이후 강원 속초·동해 지점과 경남, 전남 지역의 지점들을 방문하는 등 전국적으로 순회하며 현장에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외부일정이 없을 때는 영업점 방문 일정을 만들며, 임기 막바지를 앞둔 최근까지도 천안불당, 천안WM, 아산, 동탄중앙 등 총 11 곳의 영업점을 방문했다. 현재까지 해외 지점을 포함 691곳의 영업점 중 총 687곳의 지점을 찾았다.

지난 11일 중국으로 해외 출장을 떠난 김 행장은 조만간 홍콩지점을 방문하게 된다. 그동안 찾아가지 못한 마지막 해외지점으로, 이 외에 방문하지 못한 지점은 국내 지점 몇 곳만 남게된다. '임기 내 전지점 방문'이라는 공약 실현이 눈 앞에 다가온 셈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은 아무리 일정이 바빠도 인근 영업점 방문 시간을 만들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한편, 올 12월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전망이 나오지 않고 있다. 김 행장의 임기는 다음달 27일까지로, 기업은행장은 별도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지 않고, 금융위원장이 청와대에 임명 제청한 후, 대통령의 승인을 통해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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