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窓] “나만의 뒷방을 마련하라”…현명한 時테크
[사색의 窓] “나만의 뒷방을 마련하라”…현명한 時테크
  • 김웅식 기자
  • 승인 2019.11.15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웅식 기자)

평소에 뇌 활동성을 높이는 생활을 하면 치매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신문이나 책을 즐겨 읽는 사람,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은 사람,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뇌가 일상적으로 활성화돼 있어 치매에 쉬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별마당도서관  모습. ⓒ 인터넷커뮤니티
평소에 뇌 활동성을 높이는 생활을 하면 치매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신문이나 책을 즐겨 읽는 사람,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은 사람,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뇌가 일상적으로 활성화돼 있어 치매에 쉬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별마당도서관 모습. ⓒ 인터넷커뮤니티

지하철 안을 둘러보아도 책을 읽고 있는 이는 찾기 힘들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고개를 숙이고 뭔가 엄청난 보물이 있는 양 일제히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풍경은 좀 무서운 느낌이 들게 한다. 엄숙한 종교의식 같기도 하고, 외계인이 전파로 사람들을 세뇌하는 모습 같기도 하다. 

철학자 몽테뉴는 “완벽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자기만의 뒷방을 마련하라”고 했다. 그는 새로운 공간을 만듦으로써 새로운 시간과 만날 수 있었다. 

읽는 힘이 변화의 동력이고 새로운 기회의 원천이라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책은 읽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읽기 위해서는 집중하고 생각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이유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 한다. 하루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테지만 책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게 어디 쉽게 얻을 수 있는 행운인가. 새벽녘이나 이른 아침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값진 선물은 없을 것이다. 책을 보면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다. 시간이 나서 독서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시간을 만들어서 책을 읽어야 한다.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매일 아침 확보할 수 있으면 일찍 일어나는 데 동기부여가 된다. 아침의 즐거움 중에 하나는 ‘꿈을 꾸는 것’이다. 자면서 꾸는 꿈이 아니라 일어나서 꾸는 꿈이다. 아침 햇살과 바람을 느끼면서 ‘이런 일을 하고 싶다’ ‘이런 취미에 도전하고 싶다’는 식으로 장래 희망을 생각하는 것이다. 

평소에 뇌 활동성을 높이는 생활을 하면 치매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신문이나 책을 즐겨 읽는 사람,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은 사람,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뇌가 일상적으로 활성화돼 있어 치매에 쉬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독일의 과학저널리스트 슈테판 클라인은 그의 책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에서 ‘우리가 시간이 없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심리적으로 느끼는 시간은 상대적이다. 신경을 많이 쓰면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반대의 경우는 순식간에 지나간다. 의식적으로 자투리 시간을 제대로 잡아 활용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대하는 성과를 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적은 시간이라도 차근차근 모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거대한 모래벌판도 수많은 모래알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처럼 자투리 시간도 5분, 10분 모이면 큰 시간이 된다. 무의식적으로 흘려보내는 자투리 시간을 잘 찾아내면 하루 1시간 이상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 1년에 한 달을 버는 것도 가능하다.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대부분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한 時테크 전문가들이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진열돼 있는 책을 보노라면 이렇게 많은 책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다른 한편으론 ‘난 뭐했지’라는 자괴감에 빠져들기도 한다. 책 한 권이 불씨가 된 독서의 열기는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도서관은 친구 같고 애인 같은 책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시간이 필요하면 만들어야 한다. 어떤 사람은 하루를 25시간인 듯 사용한다. 시간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할까. 출근길을 책과 함께한다는 것은 알찬 하루를 여는 좋은 방법이다. 읽는 데 필요한 시간은 공간에서 만들어진다. 지하철 안이 나만의 뒷방이 될 수도 있겠다. 

담당업무 : 산업부 소속으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2004년 <시사문단> 수필 신인상
좌우명 : 안 되면 되게 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