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훈의 한방人] 김경태 “교통사고후유증, 초기 집중치료로 만성화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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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의 한방人] 김경태 “교통사고후유증, 초기 집중치료로 만성화 예방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11.1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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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혈 제거 한방치료 시행, 증상개선 도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김경태 원장. ⓒ경희소나무한의원
김경태 원장. ⓒ경희소나무한의원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있다. 경영학에서 흔히 사용되는 이 말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해당 분야의 경쟁 상황 등을 검토, 가장 유리한 분야를 선택하고 선택된 분야에 진출 시에는 효율적으로 특정 대상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말은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발병에 정해진 시기가 없이 사고 후 일주일 뒤, 또는 몇 달이 지난 시점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조기치료의 선택이 중요하고 일단 치료를 시작한 경우라면 집중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증상개선과 함께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특히 경미한 사고를 경함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겉으로 드러난 외상이 없는 경우 신체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향이 아주 강하다. 하지만 사고의 충격이 신체에 가해진 이상 출혈이나 골절 등의 외상이 없더라도 교통사고후유증은 발생할 수 있으며 조기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아 사고 규모와 상관없이 정확한 검사와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발산역점 김경태 원장(경희소나무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시 조기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흔히 주변에서 교통사고 직후 별다른 외상이 없어 신체의 이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내다일정시간 경과 후 목과 어깨, 허리, 무릎 등의 통증을 비롯해 복통, 수면장애, 이상감각, 두통, 편두통, 현기증, 우울증, 무력감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사고 초기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함으로써 교통사고후유증의 최소화 또는 예방을 위한 치료시기에 대한 선택에 실패한 예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증상들이 발현되는 교통사고후유증은 정확히 사고 후 어느 시점에 발생한다는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다. 또 교통사고후유증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발생해도 정작 발병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따라서 일단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면 사고 직후 신체 각 부위에 통증이나 외상이 없는 경우에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원인 파악이 어려운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김 원장이 발병원인의 파악이 어려운 교통사고후유증의 한방치료를 조언하는 이유는 한의학적 이론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발병은 근본적으로 사고 당시의 강한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한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어혈은 피가 탁하고 뭉친 상태로 혈액과 기혈의 원활한 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원인을 알 수 없는 각종 통증을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어혈은 첨단 검사 장비를 통해서도 쉽게 파악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어혈을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이를 제거하는 한방치료는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한약처방 등으로 어혈제거와 함께 면역력을 강화시켜 통증을 가라앉히고 침 치료와 약침치료를 통해 막힌 경락의 소통이 가능하게 해준다. 또 척추신경의 압박을 풀어주고 사고의 충격으로 뒤틀어진 목과 허리, 어깨 등의 교정에 도움을 주는 추나치료를 병행하는데 특히 추나치료의 경우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에 도움이 된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의 장점과 효과를 설명하는 김 원장은 그러나 증상개선을 위해서는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 발생 후 초기치료의 시행이라는 올바른 선택을 했다면 꾸준한 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키는 집중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강서구 발산동 지역에서 내원, 또는 입원실에 입원한 환자들을 4명의 의료진이 진료하고 있지만 의외로 치료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자들을 쉽게 보게 된다. 교통사고후유증은 한 두 번의 치료를 통해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재발이 잦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집중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시행할 때 비로소 증상개선과 신체 기능의 신속한 회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환자들이 인식해야 한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사고 초기 2~3주 정도는 주 3회 이상 집중치료가 필요하며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라면 적어도 3개월 정도는 치료경과를 세심히 살펴보며 꾸준한 치료가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신체적인 증상은 물론 정신적인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이 심할 경우 입원치료를 통해 집중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김 원장은 “특히 자동차손해배상법 개정으로 본인부담금 없이 각종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 신속한 신체기능의 회복과 함께 증상의 만성화를 방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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