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세계유산 3관왕’ 위해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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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세계유산 3관왕’ 위해 발돋움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9.11.20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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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습지·고창갯벌·상하농원 등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개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고창군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운곡습지, 고창갯벌, 상하농원 등 자연을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고창군
고창군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운곡습지, 고창갯벌, 상하농원 등 자연을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고창군

고창군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운곡습지, 고창갯벌, 상하농원 등 자연을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군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테마로 삼아 각종 자연 체험 명소를 정비했다. 복원 본능을 뽐내는 운곡습지는 대한민국 치유형 농촌관광의 대표모델로, 지난 2011년 4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바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수달과 삵을 포함해 총 860여종의 생물이 서식하며, 자연의 무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는 우수 사례로 꼽힌다.

최근 고창 운곡습지 주변의 용계마을·호암마을 등 6개 마을에서는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운동을 하면서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몸과 마음에 활력이 생겼다”고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고창군 호암마을 방부혁 이장은 “마을 역시 농특산물 판매와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소소한 수익을 낼 수 있어 치유형 농촌관광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심사 중에 있는 고창갯벌은 저서동물, 염생식물을 비롯해 흰물떼새,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 종의 서식처로 호평 받고 있다. 특히 고창군이 시행한 갯벌생태 보호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전국해양보호 최우수정책’으로 선정되는 등 환경보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 고창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되면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고창지석묘), 세계자연유산(고창갯벌),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고창농악, 고창판소리)을 모두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 인정받게 된다.

상하농원의 유기농 목장에서는 깨끗한 자연환경 및 풍부한 먹거리를 활용한 유기농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유기농 건초를 먹으며 자유롭게 생활하는 젖소 20여 마리 및 염소와 돼지 등을 가까이에서 보고 ‘동물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와 학부모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고창군은 지난 2013년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기구 유네스코가 전 세계에서 뛰어난 생태계만을 선택해 지정한 곳이다. 행정구역 전체가 지정된 것은 고창군이 최초 사례다. 

이에 유기상 고창군수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창군은 지역 전체에 분포돼 있는 고인돌과 고분군을 보듯 수천 년 전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명성을 떨쳐 왔다”며 “최근에는 자연환경과 더불어 복분자, 수박 등 주민소득 사업과 다양한 인문교육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주민 삶의 질이 높아져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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