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배일도 ˝한나라당 탈당, 서울시장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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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배일도 ˝한나라당 탈당, 서울시장 출마˝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0.05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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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은 만악의 근원…편가르기·패거리 문화가 속성…한계 봉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배일도 한나라당 전 의원 ⓒ뉴시스

배일도 한나라당 전 의원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배일도 전 의원은 5일 <시사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한나라당을 탈당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배 전 의원은 탈당 이유에 대해 "모든 만악의 근원이 정당"이라고 거리낌 없이 말했다. "정당 정치는 모든 것을 편가르기 하고 정당에 소속되면 국민 보다는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인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간접민주주의는 한계에 이르렀다. 정당과 정당이 서로 원수 관계에 있다. 정당 안에서도 여러 계파가 있다"며 "한 쪽 정당이 4대강을 한다고 하면 다른 쪽 정당은 무조건 반대한다. 패거리 문화가 정당 정치의 속성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배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는 인터넷 등 새로운 문명으로 직접 대중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다"며 "과거 노조위원장을 하면서 이런 일을 해봤다. 직접 민주주의 실현이 가능하다.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안철수 신드롬'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배 전 의원은 "이번에 서울시장에 출마한 사람들은 판·검사 출신들인데 그런 사람들은 서민들과 거리가 있다"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의 박원순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반면 "나는 노조활동을 하다가 감옥에도 갔다왔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며 끝까지 완주한다는 각오다.

한편, 배 의원의 탈당과 출마 선언은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정당 정치에 대한 불신에 기름을 부은 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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