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이라고 얕보지마”…항공 블록 세트, LCC 대표 기내상품으로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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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이라고 얕보지마”…항공 블록 세트, LCC 대표 기내상품으로 자리잡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1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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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블록 세트, 남녀노소 불문하고 여행 재미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 ‘일석이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제주항공이 판매중인 항공 블록 세트의 모습.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판매중인 항공 블록 세트의 모습. ⓒ 제주항공

LCC 업계가 부가 수익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기내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고객과 키덜트 고객을 겨냥한 블록 세트 장난감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제품 판매는 고객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브랜드 로고의 자연스러운 노출을 통해 이미지 제고 효과에도 일조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을 비롯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의 LCC 업체들은 기내 서비스를 통해 블록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비행기 모형부터 시작해 체크인 카운터, 공항 전경 등을 사실감있게 표현해 어린이 고객과 키덜트족 뿐 아니라 항공 덕후(매니아)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우선 제주항공은 기내 에어카페를 통해 공항타운 블럭과 비행기 블록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옥스포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각각 3만7000원, 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세트로 구매할 시에는 개별 구매 시보다 저렴한 5만5000원의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제주항공은 홈 딜리버리 서비스인 '셀럼배송'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할인 혜택을 더해 △공항타운 블럭 3만5000원 △비행기 블럭 2만4000원 △2종 세트 5만원 등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기내 이스타샵을 통해 이스타 타고 블록세트를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1113피스로 구성된 만큼 기내 모습을 사실감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스타항공 측은 "이스타항공 블록세트는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으로 항공여행의 추억을 간직하는 승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타 타고 블록세트는 현재 1만원 할인된 가격인 5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스타항공 공식 온라인쇼핑몰 '이스타항공로고샵'에서도 구매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티웨이항공(왼쪽)과 이스타항공이 판매 중인 블록세트의 모습. ⓒ 각사 기내샵 메뉴표 갈무리
티웨이항공(왼쪽)과 이스타항공이 판매 중인 블록세트의 모습. ⓒ 각사 제공

티웨이항공의 경우에도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7월 옥스포드와 손잡고 비행기 블록 시리즈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초 체크인 카운터 전경을 표현한 블록 세트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기내 티샵을 통해 각각 3만원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에어부산이 블록 시리즈 상품 출시에 동참했다. 오는 26일부터 국제선 기내에서 비행기와 공항 현장을 본뜬 2종의 블록세트를 한정 판매할 예정인 것. 에어부산은 해당 블록 시리즈 출시 기념으로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 고객들이 3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이같은 브랜드 로고 상품 출시가 각 항공사에서만 구매 가능한 특별 상품인데다,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수익성보다는 고객들의 만족도 제고 측면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 블록 제품들은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특히 각 항공사에서만 판매하기 때문에 나름의 희소성도 있어, 다양한 고객층에서 판매량도 꾸준한 편"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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