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일, CEO의 D-DAY①]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거둔 ‘호실적·핀테크’…2020년에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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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일, CEO의 D-DAY①]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거둔 ‘호실적·핀테크’…2020년에도 계속?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11.25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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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당기순이익 1407억원, YoY 24.4%↑… 2017년 취임부터 상승 ‘지속’
페이팔·넷플릭스·뱅크샐러드 등과 전략적 제휴…빅데이터·핀테크 ‘박차’
페이스페이 등 新기술 행보 인정받아…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금융권 CEO들의 거취가 거론되고 있다. 일찍이 연임 소식을 알린 곳이 있는가 하면, 애매한 성적표를 받은 CEO들은 불확실한 미래가 점쳐지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증권·보험·카드업계 CEO들은 늦어도 내년 3월말까지 임기가 끝난다. 앞으로 150여일 남은 현 상황에서, 이들이 이뤄온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거취를 예측해본다. <편집자 주>

신한카드는 올 한해 가장 바빴던 카드사 중 하나다.

'업계 1위'에서 파생된 업계 내외부의 기대감속에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브랜딩에도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임영진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신한카드를 이끌어오고 있다. 취임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실적 상승'이다.  

신한카드 외관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신한카드 외관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3분기 당기순이익 1407억원…YoY 24.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 14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누적순이익은 4112억원이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4.4%, 4.38%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만 따져봐도 지난해 연간 순이익 80%에 달하는 준수한 기록이다. 수수료인하 정책으로 카드사들의 실적이 다소 누그러진 점을 감안할 때 신한카드의 계속되는 순이익 오름세는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비용항목을 살펴보더라도 신한카드의 3분기 살림살이는 매우 알뜰해졌다. 자료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일반관리비는 16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 감소했다. 특히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급여 및 복리후생비가 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몇년간 연간순이익에서도 증가세를 보여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연간순이익은 8987억원으로, 전년보다 27.05% 늘어났다. 

다만, 지난해 순이익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는데, 25일 신한카드 관계자는 "당시 대손충당금 환입 및 비자카드 주식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신한카드 이용실적은 111조276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 소비액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4분기에도 이같은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연간 실적도 전년에 비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9월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 10주년을 맞이한 500번째 아름인 도서관 개관식.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 센터장(오른쪽)이 개관식이 열린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신한카드
지난 9월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 10주년을 맞이한 500번째 아름인 도서관 개관식.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 센터장(오른쪽)이 개관식이 열린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신한카드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빅데이터·핀테크 등에 중점

경제적인 살림살이와 수익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임영진 사장의 신한카드는 지난 몇년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특히 해외 기업과의 제휴를 활발하게 진행했는데, 페이팔(Paypal)·우버(Uber)·넷플릭스(Netflix)·아마존(Amazon)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빅데이터'와 '핀테크'에 중점을 둔 행보를 보여왔다. 

국내업체로는 쏘카, 뱅크샐러드 등과 MOU를 맺으면서 카드업에 기본이 되는 빅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찍이 전임 사장들이 빅데이터·핀테크 활용에 대한 기반을 닦아놨다면, 현재 임 사장은 그와 관련된 사업·서비스를 하나씩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국내 최초로 안면인식결제 서비스 '신한 FACE PAY'가 공개됐고, 8월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향후 한양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신한카드가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선보인 '신한 FACE PAY'.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지난 5월 신한카드가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선보인 '신한 FACE PAY'.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新기술 관련 행보 인정받아…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신한카드의 행보에 외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선정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총 다섯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그룹의 같은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의 협업으로 탄생한 '소액투자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비롯해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 △개인사업자 CB 사업 △신한 페이스페이 △부동산 월세 납부 서비스 등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중 혁신금융사업 1호인 'CB사업'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진행에 들어갔으며, 향후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개인사업자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핀테크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빅데이터 중점 행보와 성장세를 타고있는 실적은 분명 임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2007년 통합 신한카드가 출범한 이래 신한카드를 거쳐간 전임 사장보다 현재 임 사장의 재임 기간이 짧다는 점도 눈여겨 볼 특징이다. 

이날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임 사장의 연임 여부에 대해 결정된 사안은 아직 전무(全無)한 상황으로, 임기 마지막 달인 12월이 돼야 향후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업계 1위' 카드사 수장의 거취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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