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 김근식 “야권, 총선 이기려면 ‘중도+보수’ 통합된 드림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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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김근식 “야권, 총선 이기려면 ‘중도+보수’ 통합된 드림팀 돼야”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11.27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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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文정권 심판론이 가장 중요”
“이길 수 있는 야당 되려면 혁신과 통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내년 4‧15 총선 어젠다에 대해 “정권 심판론이 될 것”이라며 “합리적 중도와 개혁보수, 정통 보수가 결합된 드림팀으로서의 야권대통합이 이뤄져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를 도와 국민의당 부터 바른미래당까지 제3지대 정치개혁 노선에 동참했던 김 교수는 27일 <시사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전날(26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26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이길 수 있는 야당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26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이길 수 있는 야당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다음은 일문일답

- 탈당 이유는.

“바른미래당으로서는 선명한 정체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야당다운 야당이 될 것 같지 않아서가 제일 정확한 탈당 이유다.”

- 앞으로의 행보는?

“이길 수 있는 야당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 내년 총선에서 나는 (문재인)정권 심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권 심판을 위해서는 이길 수 있는 야당으로 야권이 재편돼야 한다.”

- 야당다운 야당이 되려면 어떤 야당이 돼야 하나.

“중도와 보수의 야권대통합이 필요하다.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야권대통합이 만들어져야 한다.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 정통 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드림팀으로서의 야권대통합이 이뤄져야 승리할 수 있다. 황교안 대표 등 한국당에서 보수대통합이라고 자꾸 언급할수록 반문(문재인) 전선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보수대통합만 강조되면 ‘안철수’로 상징화되는 중도나 제3지대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 자기를 보수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들로서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나는 손학규 대표 같은 사람들을 ‘기득권 중도’라고 부른다. 중도에만 매몰된 채,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을 돕고, 편드는 사람들이다. 반대로 한국당에서도 기득권 보수가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당은 기득권 보수가 주도하는 느낌이 든다.”

- 그러려면 성공 조건은?

“혁신이 필요하다. 한국당이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 빅텐트를 반대하는 세력은 소수화 시키고 더 큰 혁신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 혁신과 통합이 잘 되려면 공천관리위원장 등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다.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등 여러 명이 거론되고 있던데. 어떤 인물이 적임자라고 보나.

“국민이 봤을 때 야권이 완전히 환골탈태했구나. 통합된 야당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당내 장악력이 있어야 된다. 총선 앞두고 흐릿하면 안 된다. 개혁과 혁신, 물갈이를 자신 감 있게 펼칠 수 있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 중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유연성이 있어야 된다. 국민적 이미지도 필요하다.” 

- 미국에 있는 안철수 전 대표와의 교감은 있었나.

“사전에 탈당을 결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메일로나마 말씀드렸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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