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정렬 “교통사고후유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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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렬 “교통사고후유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11.28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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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시기 놓칠 경우 만성화, 합병증 초래 위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이정렬 원장. ⓒ해성한의원
이정렬 원장. ⓒ해성한의원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연말에는 교통사고 발생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진다. 각종 송년 모임으로 인해 마음이 들떠 긴장이 풀리기 쉽고 눈이라도 내릴 경우 눈길사고 등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각종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후유증상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교통사고의 경우 경미한 접촉사고라도 신체에는 사고의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각종 교통사고후유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의학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사고규모의 경중을 떠나 반드시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교통사고로 인해 초래되는 교통사고후유증은 대부분 ‘편타성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또 충돌에 의한 충격으로 과신전 또는 과굴곡이 발생하면서 목과 어깨, 허리 부분에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사고 즉시 발생하기 보다는 일정 기간 경과 후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면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울산 남구점 이정렬 원장(해성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시 초기 치료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 원장이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초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 각종 교통사고 후유증의 발생은 물론 증상의 만성화와 합병증을 초래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변에 보면 교통사고 발생 후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치료를 미루다 갑작스러운 목과 허리, 어깨의 통증 또는 이명과 어지럼증, 원인모를 구역감, 무기력증, 불안·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사고 초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킨 경우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울산 남구 달동 지역 등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대부분 사고 초기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등한시하다가 증상이 악화된 후 뒤늦게 찾아오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최소화 또는 예방을 위해서는 당장 수술해야 할 정도의 외상이 없더라도 통증 또는 불편한 증상을 느낄 경우 신속하게 치료를 시행해야 증상의 개선은 물론 만성화의 방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교통사고후유증의 최소화를 위해 치료를 받고자 해도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치료방법을 찾기 어려워 막연한 경우가 있다. 또 증상이 발현돼도 각종 검사 상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 원장은 이처럼 치료방법의 선택에 어려움이 있거나 원인 파악이 어려운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것을 조언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대부분은 증상은 있지만 첨단 검사 장비를 통해서도 원인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을 사고의 충격으로 체내에 발생한 어혈로 파악하고 이를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어혈의 제거에 중점을 두고 시행하는 한방치료는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 개선과 신체 기능의 회복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발표된 각종 임상연구 논문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후유증 한방치료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환자들 중 약 90%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어혈을 제거에 중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침 치료와 약침치료, 부항치료 등을 통해 막힌 경락을 뚫어 소통시켜주고 한약치료를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을 제거해준다. 이와 함께 추나치료를 통해 척추 신경의 압받을 풀어주고 사고의 충격으로 뒤틀린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바로 잡아준다. 특히 추나치료의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허리디스크 치료는 물론 일반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에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한방치료가 복합적이고 전방위적인 치료를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과 신속한 신체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는 이 원장은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단기간의 치료를 통해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치료가 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과 만성화 예방을 위해서는 초기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치료가 선결되어야 한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치료의 골든타임이랄 수 있는 사고 초기 2~3주 정도는 주 3회 이상 집중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증상이 심화된 환자의 경우라면 적어도 3개월 이상 치료경과를 세심히 살펴보며 꾸준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절대 저절로 나아지지 않으며 오히려 증상의 악화와 함께 만성화를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 원장은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사고규모를 떠나 반드시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를 시작한 경우 집중적인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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