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D-DAY③]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일찌감치 ‘갈 길’ 정한 대신증권 나재철 사장
[CEO의 D-DAY③]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일찌감치 ‘갈 길’ 정한 대신증권 나재철 사장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12.02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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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선언…정기승・신성호 등과 3강체제
최근 실적 부진한 모습…3분기 순이익 916억원, YoY 37.95% 감소
위기 타파 위한 인적 쇄신, IB・PF 부문장 교체…해당 부문 향후 기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금융권 CEO들의 거취가 거론되고 있다. 일찍이 연임 소식을 알린 곳이 있는가 하면, 애매한 성적표를 받은 CEO들은 불확실한 미래가 점쳐지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증권·보험·카드업계 CEO들은 늦어도 내년 3월말까지 임기가 끝난다. 앞으로 120여일 남은 현 상황에서, 이들이 이뤄온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거취를 예측해본다. <편집자 주>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대신증권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대신증권

금융권 CEO들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 사장은 지난달 말 가장 먼저 금융투자협회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으로, 2일 현재까지 정기승 KTB 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등과 함께 이번 선거전의 '3강체제'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은 지난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이래, 35년째 한 곳을 지켜온 '증권맨'이다. 이후 1996년 대신증권 양재동지점장, 1997년 강남지점장을 거쳐 2004년 강서지역본부장과 이듬해 강남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리테일사업본부장과 홀세일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2010년 대신증권 부사장, 기획본부장, 홀세일사업단장을 지내게된다. 그러다가 지난 2012년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10년째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30여년 한곳만을 지켜온 인물이기에, 무엇보다 풍부한 현장경험과 인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리더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 내에서도 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적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 몇년간 만족스러운 면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올해 3분기 성적표만 보더라도, 대신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9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95% 줄어들었다. 3분기 순이익만 따로 놓아도 300억원 가량 줄었다. 이같은 감소에는 리테일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 사옥전경 ©대신증권
대신증권 사옥전경 ©대신증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리테일 분야는 전년동기대비 41.2% 가량 줄어 전체 영업수익의 상승을 막았다. 

최근 증권가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기업금융과 자산운용, CM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할 지경이다. 

게다가 최근 몇년간 시현했던 실적 개선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신증권의 연간순이익은 1407억원으로, 전년대비 21.4% 늘었다. 지난 2017년 740억원이었던 순이익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대신증권의 최근 순이익 추세를 감안했을 때, 올해 연간순이익은 지난해보다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대신증권은 최근 임원 및 부문장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주목해볼 곳은 IB 및 PF으로, 대신증권은 권택현 PF부문장, 박성준 IB부문장이 신규선임됐다. 이들은 40대로 알려져 있어, 이번 인사가 '세대교체'의 연장선이라는 평가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 분야에서 인적쇄신을 꾀하면서 이번 인사는 대신증권의 내년 계획도 엿볼 수 있는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포함한 대신증권의 '기업금융'은 이번 3분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3분기 기업금융에서 4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5% 증가했다. 이번 인사를 바탕으로 '기업금융'의 개선에 날개를 달게 된다면 취임 후반기 나 사장의 '인재술'은 대신증권의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의 '불쏘시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카드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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