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송출 1년, 소비자 체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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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5G’ 송출 1년, 소비자 체감은?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12.0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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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500만 가입자 목전·이통사 다양한 서비스 출시…소비자는 '글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이통사의 '5G' 송출이 1년을 맞이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여전히 5G를 체감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5G 첫 전파를 송출,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줬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5G 첫 전파를 송출,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줬다. ⓒ시사오늘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5G 첫 전파를 송출,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줬다. 송출 이후, 이통사들은 VR, AR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내놓으며, 5G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지난달 5G VR 시대의 핵심 서비스인 '버추얼 소셜 월드'를 론칭했다. 버추얼 소셜 월드는 다수의 VR 이용자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커뮤니티 및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타인들과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서비스다.

앞서 KT도 지난 7월 국내 최초 4K 무선 VR 서비스 'KT 슈퍼VR'(Super VR)을 출시한 바 있다. KT가 출시한 4K 초고화질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슈퍼VR은 피코(PICO)의 G2 단말이 사용됐으며, 기존 기가라이브TV 대비 고성능 4K 올인원 단말이 사용됐다.

LG유플러스 역시, AR을 활용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5G 서비스 1.0' 출시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홈트·쇼핑을 AR로 활용한 '5G 서비스 2.0'을 내놨다.

이에 따라 5G 가입자 수도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 10월 말 현재 398만 2832명이다.

이는 전 달보다 51만 6048명(14.9%) 늘어난 수치로, 연말에는 5G 가입자가 50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업계에선 추측했다.

하지만 연내 500만 가입자 유치를 목전에 둔 것과 달리, 소비자들의 5G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은 눈치다.

강모(42) 씨는 "5G를 추천해 사용하고 있지만, 경남 지역에서 잘 터지지도 않는다"며 "물론 가입 당시, 저렴하게 단말을 구매하긴 했지만 여전히 5G는 잘 안 터지고 있다. 서비스 구축 후 가입자 유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모(31) 씨도 "일 때문에 코엑스에 자주 가는데 사람 많은 곳에서는 LTE보다도 5G가 더 안 터진다"며 "5G 사용 지인들 중 속도가 잘 나오는 곳은 진짜 잘 나온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업계에선 현재 불만족스러운 5G 서비스가 내년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통3사가 내년 5G 28GHz 대역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기 때문이다.

LTE보다 속도가 3∼4배 빠른 3.5GHz 대역을 사용 중이지만, 향후 28GHz 대역이 사용되면, 최대 800MHz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어 네트워크 속도가 최대 20배(20Gbps)까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통3사가 지방, 음영 지역 등에 계속해서 5G 장비를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지며, 서비스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5G 장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5G 콘텐츠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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