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D-DAY④] ‘카드의 정석’ 탄생시킨 우리카드 정원재 사장…연임도 정석대로?
[CEO의 D-DAY④] ‘카드의 정석’ 탄생시킨 우리카드 정원재 사장…연임도 정석대로?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12.03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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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의 정석 시리즈…출시 20개월 만에 500만좌 돌파 
수수료정책 인하 등 외부 불확실성에도 실적 선방 계속
우리금융지주 100% 자회사 영향 등…연임 가능할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금융권 CEO들의 거취가 거론되고 있다. 일찍이 연임 소식을 알린 곳이 있는가 하면, 애매한 성적표를 받은 CEO들은 불확실한 미래가 점쳐지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증권·보험·카드업계 CEO들은 늦어도 내년 3월말까지 임기가 끝난다. 앞으로 120여일 남은 현 상황에서, 이들이 이뤄온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거취를 예측해본다. <편집자 주>

우리카드 정원재 사장 ©우리카드
우리카드 정원재 사장 ©우리카드

우리카드 정원재 사장은 현재 가장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카드사 CEO중 한명이다. 내년 3월까지 임기 만료가 예정된 카드사는 우리카드 외 3곳으로, 각 CEO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이 가운데, '카드의 정석' 시리즈의 성공과 실적 선방이 정 사장의 향후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상당하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출시 20개월 만에 500만좌 돌파 

'카드의정석' 시리즈는 우리카드 정원재 사장의 성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4월 이후 20개월만에 500만좌를 넘어서면서, 우리카드는 이벤트 진행과 신상품 '카드의정석 K-CHECK'의 출시를 알렸다. 이 시리즈는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이래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왔는데, 출시 8개월만인 지난해 12월 200만좌를 돌파했고, 올해 7월 400만좌를 넘어섰다. 우리카드 실적에 적지않은 역할을 해온 것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신용카드 자산은 8조원으로 지난 분기와 같고 전년동기와 비교해 5.2%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유효회원수는 690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3.91%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시리즈에 대해 줄곧 고객이 직접 접할 수 있는 혜택과 결제시장 트렌트에 맞춘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또한 플레이트에도 한국화가 김현정 작품을 활용했고 정원재 사장이 직접 시리즈의 기획, 마케팅 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아왔다. 

외부 불확실성에도 실적은 "선방・선방・선방"

'카드의정석' 시리즈의 분전과 함께 우리카드는 최근 몇년간 실적에서도 '선방쇼'를 펼쳐왔다. 올해 초 카드수수료 인하정책이라는 외부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실적 흐름을 시현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의 경우, 우리카드는 948억원의 누적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가량 늘어난 수치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외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분기순이익을 끌어올렸다.

지난 2년간 연간순이익을 살펴봐도 우리카드의 실적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2017년 연간순이익 927억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듬해는 이보다 36.4% 증가한 1265억원을 시현했다. 일반관리비용이 4.4%로 소폭 늘어났지만 순이자수익 등이 늘어나면서 연간순이익의 개선세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를 비롯한 카드업계는 현재 수수료 인하 정책등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신규 수익원을 찾고 있는 상황. 지난 7월 우리은행으로부터 양도받은 위비멤버스가 서비스의 확장성・편리성을 단단하게 다지고, '카드의정석'시리즈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하반기에도 따뜻한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카드 외부전경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우리카드 외부전경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우리금융지주 100% 자회사화, 비정규직 제안제시…결국 연임으로?

실적뿐만 아니라 우리카드는 올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 지난 9월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카드의 자회사 편입을 공시했다. 금융지주의 100% 자회사가 된 만큼 추후 재무적인 지원 등 사업활동에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특히 금융지주의 조직체계와 리스크관리 등을 공유하면서 계열사 간의 시너지가 발생하고 사업이나 전략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같은 상황에서, 2년간 우리카드를 이끌었던 정 사장에 대한 기대도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카드 수수료 인하정책 등 외부 불확실성이 누그러졌다고 하지만, 비용절감에서 오는 리스크 관리와 핀테크 등 신규 수익원 창출에 대한 회사의 고민을 떠안을 적임자라는 게 업계 안팎의 의견이다. 

뿐만 아니라, 정 사장은 취임 기간 조직운용과 인력관리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초 비정규직 근로자 18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사례와 고용노동부의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지원단'에서 발표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내부 조직력을 안정적으로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성과들이 연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카드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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