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연임전선 맑음…외부 리스크 미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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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연임전선 맑음…외부 리스크 미풍 ‘전망’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12.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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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역대 최대 실적 …금융당국 개입 ‘부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뉴시스
신한금융그룹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본격 가동하며 차기 회장 선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조용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여전히 높게 점쳐진다. ⓒ뉴시스

신한금융그룹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본격 가동하며 차기 회장 선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조용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금감원 등의 '외부 리스크'는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달 26일 회추위를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 열었다. 차기 회장후보 선임절차를 서둘러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금의 상승 기세를 안착시키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조용병 회장과 관련한 '법률 리스크(채용비리 의혹)'가 불필요하게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렸다. 자연히 조 회장 연임 에 대한 기대감이 그룹 안팎에서 올라갔다.

이는 지난 달 29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민간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 선임은 법과 절차에 따라 주주와 이사회가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못박으면서 더욱 힘이 실렸다.

이러한 분위기는 금융감독원에서 조 회장의 법률 리스크에 대한 '의견 전달'이 있을 거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금감원이 조만간 신한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절차와 관련, 금융당국의 우려를 사외이사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외부 리스크'는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의 한 핵심인사는 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애초에 금융당국의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신한금융처럼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잘 나오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면서 "외부 리스크는 있다고 하더라도 결과를 바꿀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지금 회추위가 비공개로 진행돼고 있다는 점은, 외부에서 흔드는 변수를 최소화 하겠다는 '사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가운데 금감원의 입장이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일 "아직 시간을 정하지 않았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우리가 입장이 있다면 알려드릴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 4일 금융위 정례회 뒤에 은 위원장과 윤 원장의 만남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통상적이지만, 이 자리에서 신한금융 관련 금융당국의 개입여부 등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은 위원장은 개입 반대에 무게를, 윤 원장은개입을 언급한 바 있어 온도차를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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