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뉴트로 타고 돌아온 그때 그 맛
[카드뉴스] 뉴트로 타고 돌아온 그때 그 맛
  • 그래픽=김유종/글=안지예 기자
  • 승인 2019.12.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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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이미지 출처=Getty Image Bank)

뉴트로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식지 않으면서 추억의 맛, 그때 그 광고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뉴트로는 ‘New’(새로움)와 ‘Retro’(복고)를 합친 신조어로, 최근에는 단순히 옛것을 다시 부활시키는 데서 나아가 현대적인 색까지 입히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로이즈백’은 올해 대표적인 복고 마케팅 사례로 꼽힙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선보인 진로이즈백은 1970년대 디자인을 복원해 재해석했습니다. 두꺼비 캐릭터를 통해 원조 소주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녹색이 아닌 하늘색 병으로 출시됐는데요. 특히 귀여운 이미지로 재탄생한 진로의 두꺼비 캐릭터가 젊은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진로이즈백은 출시 7개월만에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습니다.

오리온은 ‘아기 과자’로 유명세를 탔던 ‘베베’의 상품명을 ‘배배’로 변경해 7년 만에 재출시했습니다. 1995년에 선보인 배배는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의 쿠키로 2012년 생산을 종료했는데요. 이후 소비자의 재출시 요청이 빗발쳤습니다. 새 제품명 배배는 기존 제품과 발음이 같으면서도 ‘감칠맛 나게 달콤하다’라는 뜻의 함경도 방언에서 따왔습니다.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TV 광고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는 지난 9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징어버거’를 한정 판매했는데요. 과거 유행했던 “니들이 게맛을 알아?”라는 광고 카피를 다시 활용한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그때 당시 광고 모델이었던 배우 신구를 17년 만에 다시 내세웠고, 홍보 문구는 “니들이 오징어 맛을 알아?”로 바꿨습니다.

이어 롯데리아는 단종된 ‘라이스버거’도 재출시했습니다. 라이스버거는 빵 대신 국내산 쌀을 사용해 라이스 번스를 만든 ‘밥버거’의 원조 격인데요. 지난 1999년 출시된 라이스버거는 ‘롯데리아~ 라이스버거~’라는 중독성 있는 CM송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롯데리아는 이에 최근 당시 광고 모델이었던 개그맨 남희석을 20년 만에 재발탁하고 새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오비맥주도 올 몰트 라거 OB 브랜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OB라거’를 내놨습니다. 광고 모델로는 배우 김응수와 가수 박준형을 발탁했습니다. 당시 OB라거 원조 모델인 박준형과 최근 대세 모델 김응수를 동시에 기용한 점이 핵심입니다. 광고에서는 지난 1996년 당시 인기를 끌었던 OB라거의 랄라라 댄스를 23년 만에 젊은 감각으로 되살렸습니다.

뉴트로 제품은 어떤 이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 세대에는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더욱이 고도성장기를 달리던 과거와 달리 내수 침체, 저출산으로 인한 소비층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식품업계에는 뉴트로 제품만큼 효율적인 신제품이 없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앞으로도 뉴트로 열풍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는 기업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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