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정훈 “교통사고후유증, 집중·지속치료로 증상 개선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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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정훈 “교통사고후유증, 집중·지속치료로 증상 개선시켜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12.1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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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없어 방치 시 만성질환 이환 위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조정훈 원장.ⓒ이화부부한의원
조정훈 원장.ⓒ이화부부한의원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통사고’라고 하면 운전자 또는 동승자들이 사망하거나 중증의 심각한 부상을 입는 대형사고를 떠올리곤 한다. 물론 교통사고의 경우 생명을 위협하거나 회복이 쉽지 않은 부상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접촉사고 등 경미한 사고가 훨씬 많다. 그리고 이러한 가벼운 사고들은 당장 겉으로 드러난 외상이 없는 관계로 심각한 교통사고후유증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외상이 없는 탓에 치료를 하기보다는 안심하고 방치하다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 각종 교통사고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예가 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으레 규모가 큰 사고에 국한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교통사고후유증은 경미한 사고의 경우라도 얼마든지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외상이 없을 뿐 신체 내부에는 사고의 충격에 의한 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면 사고 규모와 상관없이 반드시 검사를 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평택점 조정훈 원장(이화부부한의원)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의 경중을 떠나 반드시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 및 검사와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외상과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방치하게 될 경우 얼마든지 심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환자, 그 중에서도 경미한 사고를 당한 환자의 경우 외상이 없다는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간과하고 지나치는 예가 흔하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손상의 경우에도 방치할 경우 유기적으로 다른 장부 및 인체 구조에 영향을 주게 되고 이로 인해 심각한 교통사고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고 만성화될 위험성이 높다. 교통사고 발생 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조 원장은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신체의 이상 유무를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증상이 있음에도 검사 상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더욱 세심하게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이런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사고후유증의 대부분은 각종 검사를 통해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에도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증상은 있으나 원인 파악이 어려운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은 사고의 충격으로 체내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액이 한 곳에 정체되는 현상이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어혈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하는 한방치료는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근본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을 제거하는데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침과 약침치료 등을 통해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막힌 경락을 뚫어 소통시켜주는 한편 한약치료를 통해 어혈을 제거해준다.

또 추나요법과 한방물리치료를 병행, 사고의 충격으로 뒤틀어진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바로 잡아주는데 특히 추나요법의 경우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각종 임상 연구논문 등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조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 개선과 빠른 신체 기능의 회복을 위해서는 조기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평택 또는 소사벌지역, 비전동 등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하지 않아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예를 쉽게 볼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목과 어깨, 허리의 통증은 물론 사고와 무관할 것 같은 이명, 무기력증, 식욕부진, 손발저림, 불면증, 우울증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치료되는 경향이 있어 꾸준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 원장은 따라서 사고 초기 2~3주 정도는 주 3회 이상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라면 적어도 3개월 이상 치료경과를 세심히 관찰하며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개인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각기 다르고 발생 양상도 상이하며 저절로 나아지는 질환이 아닌 만큼 정확한 진찰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조 원장은 “최근 바쁜 직장인 또는 학생들을 위해 평일 야간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원들도 늘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 환자라면 반드시 사고 초기부터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꾸준히 받아 증상개선과 함께 만성질환으로 이환되는 것을 미연에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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