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알짜 뉴타운’에 쏠리는 수요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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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알짜 뉴타운’에 쏠리는 수요자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12.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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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서울·수도권 지역에 조성되는 뉴타운 사업지에 대한 부동산시장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기존 인프라와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인 만큼, 교통성과 생활인프라가 우수한 '알짜 뉴타운'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율뉴타운에 위치한 'DMC파크뷰자이 1단지'(전용면적 84㎡) 매매가는 지난달 처음으로 11억 원을 넘어섰다.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에 자리한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전용면적 84㎡)도 지난 10월 역대 최고가인 12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수도권 뉴타운도 고공행진이다. 경기 광명뉴타운에 위치한 '광명 에코 자이위브'(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달 7억2775만 원에 팔렸다. 초기 분양가 대비 2억 원 가량 웃돈이 붙은 것이다. 또한 이달 전매제한이 풀린 인천 미추홀뉴타운 '포레나 인천 미추홀'도 일대 부동산시장 위축 속에도 최대 3000만 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이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 정부 규제로 서울·수도권 지역 매물 자체가 귀해진 데다, 최근 연이어 뉴타운 구역이 해제되면서 뉴타운 내 위치한 아파트 몸값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뉴타운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느껴진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를 살펴보면 이달 초 서울 신길뉴타운에 공급된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는 187가구 모집에 2만1367명이 몰려 평균 114.26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당해 마감을 이뤘다. 지난달 서울 가재울뉴타운에서 분양한 'DMC 금호 리첸시아'도 서대문구 지역 역대 최고 경쟁률인 평균 73.33 대 1을 보이며 1순위 당해 마감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서울·수도권 지역 뉴타운은 도심 속 미니신도시로 평가된다. 교통과 교육 인프라가 우수하면서 신도시처럼 깔끔한 주거환경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특히 최근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희소성까지 더해져 가격이 많이 뛴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명뉴타운 사업 부지 전경 ⓒ 광명시
광명뉴타운 사업 부지 전경 ⓒ 광명시

이번 연말연시에도 광명, 흑석, 수색 등에서 뉴타운 내 공급물량이 쏟아진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경기 광명뉴타운 15구역 재개발 단지인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12개동, 전용면적 36~84㎡, 총 1335가구 규모로 꾸며지며, 이중 4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오는 2020년 2월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3구역 재개발 단지인 '흑석3구역 자이'(가칭), 같은 해 4월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7구역 재개발 단지인 '수색7구역 자이'(가칭)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호반건설은 내년 상반기 중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신정2-2구역 재개발 단지를, 비슷한 시기 반도건설은 경기 남양주 지금도농뉴타운 도농2구역 재개발 단지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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