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발가벗고 다른 남자들과 스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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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발가벗고 다른 남자들과 스킨십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0.1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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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목욕탕에서 목욕값 인상 놓고 '토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 ⓒ뉴시스
한나라당 잠룡인 이재오 의원이 뜰 수 있을까? 차기대선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게 비교가 안될 만큼 뒤떨어져 있는 이재오 의원을 놓고 요즘 정치권 일각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얘기다.

이재오 의원은 지난 국민권익위원장과 특임장관 시절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했다. 그가 현재 살고 있는 집도 그다지 넓지 않다. 요즘은 자신의 지역구 등을 자전거 등으로 돌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서민성에서 우월한 이 의원은 한나라당 친이계 가운데 최고 세력이다. 이런 이 의원의 위상은 거져 만들어진 게 아니다. 감옥살이 등 그의 험난했던 민주화 투쟁 과정과 부패 전력으로부터 깨끗한 점, 그리고 타고난 정치력이 합쳐져서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이 의원은 좀처럼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 의원이 이번엔 자신의 발가벗은 얘기를 들려줬다. 그는 15일 동네 목욕탕에 갔다. 그리고 1만원을 내고 5천원을 거슬러 받았다. 목욕탕 주인은 단골이니 천원을 깍아준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주에 왔을때는 4천원이었는데 6천원이 되었다. 동네 조그만 목욕탕이다. 주인은 물값, 기름값, 전기세 등이 올라 6천원은 받아야 한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힘주어 말한다. 탕안에는 4명이 있다. 목욕값 인상이 화제가 되었다"고 적었다.

그는 "대기업들이 영세 자영업들에 대한 카드 수수료 인하를 검토한다니 다행이다"며 "공생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금융시장도 공생을 염두에 두고 서민들의 분노를 사지 않도록 해야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10대 소년이 시장통에서 어른들 심부름을 한지 30년이 되어 이제는 어였한 가게 주인이 되었다. 추석에 판 전통시장 상품권 150만원을 들고, '상품권은 꼭 하나은행에 가야만 돈으로 환전하니 가게 비우고 갈수도 없고 가까운 은행 어디든 환전해주면 안됩니까' 말한다. 맞는 말이다. 의젓한 사장이 된 그가 자랑스럽다"고 썼다.

이렇게 서민들 속에 묻혀 있는 이 의원을 향해 한 동네 청년이 "아저씨"라고 부르면서 엄지를 치켜들고는 씩 웃고 지나간다. 정치권이 이재오를 여전히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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