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선거법 정국은 우민정책”…정병국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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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선거법 정국은 우민정책”…정병국 작심 비판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12.18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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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원인은 대통령과 집권여당”… 페북글 全文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새로운 보수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은 18일 4+1 선거법 등을 둘러싼 패스트트랙 정국에 대해  “한쪽에서는 온갖 이해할 수 없는 계산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한쪽에서는 오로지 투쟁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민정책(愚民政策)’이 바로 지금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병국 의원은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정국에 대해 여야 대치의 우민정책이라고 비판했다.ⓒ뉴시스
정병국 의원은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정국에 대해 여야 대치의 우민정책이라고 비판했다.ⓒ뉴시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저잣거리의 야바위꾼이 에누리 떼어주듯,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은 안하무인식 국회를 점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사단의 1차적 원인은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있다”며 “이제 우리가 할 것은 모든 것을 원점에 돌려놓고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페북글 전문.

연동형 비례대표, 석폐율, 캡, 4+1, 패스트트랙..  도대체 이 단어들과 논의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국민들은 몇 명이나 될까요?

“국회점거, 부부젤라, 목숨을 건 싸움, 투쟁, 빨갱이...” 도대체 이 상황에 공감하는 국민들은 또 몇 명이나 될까요?

한쪽에서는 온갖 이해 할 수도 없는
용어와 계산법으로 국민을 호도 하고,
한쪽에서는 오로지 투쟁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우민정책(愚民政策)’, 바로 지금의 상황입니다.

우민정책의 사전적 뜻은 ‘지배자층이 기득권의 지위나 권력을 강화·안정시키기 위하여 정치에 대한 피지배자의 판단력을 없애는 것’으로 정치가 구사할 수 있는 최악의 통치방안입니다.

여당이던 야당이던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기득권과 의석수 유지를 위해
 국민은 이해할 수도 없고,
공감할 수도 없는 상황을 연출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정치.
지금 정치권은 국민을 상대로 우민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민을 두렵게 생각하기는커녕 우습게 여기고,
국익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패권의 이익을 도모하는 그 최악의 정치가 지금 바로 여의도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저잣거리의 야바위꾼이 에누리 떼어주듯 의석수 흥정을 하고,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은
 안하무인식 국회를 점거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도 없고, 공화주의도 없고, 법치주의도 없는 아비규환의 상황입니다.

이 사단의 1차적 원인은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있습니다.
이들은 장기집권의 꿈을 위해
 공수처와 수사권 조정을 들고 나왔고,
제1 야당을 배제한 군소정당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들의 의석을 보장해주는 연동형 비례대표를 꺼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어디에도 출구는 보이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나팔수 역할을 해온 정의당은
 자신의 수가 틀어지자 날을 세우고 있고,
6석짜리 정당에 휘둘리던 집권여당은
 그럴꺼면 원안으로 가자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대의도 명분도 없는 기득권 유지와
 의석수 확보를 위한 투쟁이었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가 명백히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습니다.
국민을 바보로 여기고
 살아남은 정당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철회 하고
 국민이 이해하고 납득하는 수준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미 최악의 20대 국회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것은 모든 것을 원점에 돌려놓고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는 일입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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