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운동하면 우대금리 준다…은행권 ‘건강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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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운동하면 우대금리 준다…은행권 ‘건강 마케팅’ 눈길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9.12.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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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금연, 운동하면 우대금리 준다…은행권 ‘건강 마케팅’ 눈길 ⓒPixabay
금연, 운동하면 우대금리 준다…은행권 ‘건강 마케팅’ 눈길 ⓒPixabay

은행권에서는 고객의 건강과 밀접히 관련된 금융 상품·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이른바 '건강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9일 금융권 최초로 '금연성공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새해를 앞두고 금연을 다짐하는 고객들을 위해 기획됐으며, 금연 성공과 함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금연응원 알람서비스'를 신청하면 은행에서 매일 금연 응원 메시지를 발송해준다.

'금연성공 적금'은 기본금리 연 1.0%에 금연응원 메시지 회신 또는 HAI뱅킹을 통해 100회차 이상 입금 시 연 0.5%의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보건소 및 금연지원센터를 통한 금연성공 판정 시 연 1.5%의 특별금리가 더해져 최대 연 3.0%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걸으면 돈이되는 '도전 365 적금'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가 1.1% 이지만, 11개월간 누적 걸음수에 따라 연 1.00%(200만보 이상~300만보 미만), 연 2.00%(300만보 이상~350만보 미만), 연 2.35%(350만보 이상)의 우대금리가 붙어 최대 연 3.45% 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입일 기준 만 65세 이상인 경우, 고령자 우대 연 0.10% 추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건강관리 목표 달성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금리 1.75%에 목표 건강관리 마일리지를 달성하면, 0.1%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건강관리 마일리지는 10만보 이상 걸었을 경우(목표 걷기 마일리지), 하루 세끼 식단을 10일 이상 기록한 경우(목표 음식 마일리지), 수면패턴을 10일 이상 기록한 경우(목표 수면 마일리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해 달성하면 된다. 

우리은행의 '위비 꾹 적금'도 이와 비슷한 상품이다. 고객이 정한 금연이나 다이어트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연 0.6%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매일 목표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메시지가 오고, 고객이 다짐 목표에 성공하면 1만원, 실패하면 5000원씩 자동 저축되는 방식이다. 또한 농협은행의 'NH올원해봄적금'도 고객이 금연, 다이어트, 커피 안마시기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목표 달성률에 따라 최대 연 1% 우대금리를 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재미와 재테크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이른바 '펀세이빙' 상품이 요즘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생활패턴과 밀착한 특화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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