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세영 “증상 다양한 교통사고 후유증, 집중·지속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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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세영 “증상 다양한 교통사고 후유증, 집중·지속치료 필요”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12.2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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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원인 어혈 제거 한방치료, 증상개선에 도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교통사고후유증의 빠른 증상개선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집중치료가 필요하다. ⓒ경희우소 홍한의원
교통사고후유증의 빠른 증상개선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집중치료가 필요하다. ⓒ경희우소 홍한의원

사람의 인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신비로운 부분이 많다. 어떤 부상을 입었을 때 스스로 정상적으로 회복하고자 하는 자연회복력, 즉 자생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 중 하나다.

하지만 부상의 정도에 따라 자연회복이 불가한 경우 또한 많다. 따라서 자연회복이 어려운 상태라면 신속하고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예로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들 수 있다.

“교통사고는 사고 규모의 경중에 따라 손상의 정도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출혈 골절 등과 같은 외상과 신체 내부의 내상을 초래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외상은 없이 신체 내부에 사고의 충격으로 신체 내부에 발생한 내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상이 없는 경우 치료를 하기 보다는 방심하고 지나치기 쉽고 이로 인해 일정기간 경과 후 각종 교통사고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예가 많은 탓이다. 교통사고 발생 후 신속한 검사와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여의도점 홍세영 원장(경희우소 홍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한 경우 사고 규모 또는 외상의 발생 유무와 상관없이 초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홍 원장이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교통사고, 특히 경미한 사고의 경우 사고 당시에는 외상 또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치는 예가 많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발생 후 일정기간 경과 후 발생하며, 이런 이유로 초기 치료를 등한시 한 환자의 경우 증상의 악화를 초래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신체는 물리적, 심리적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러한 충격을 방치할 경우 다양하고 심각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야기하게 된다. 교통사고 발생 후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별다른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지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목과 어깨, 허리의 통증은 물론 교통사고와 무관하게 여겨지는 소화불량, 메스꺼움, 이명증상, 우울감,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교통사고 발생 후 불안하고 걱정스런 마음에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 등을 찾아도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막연하고 답답한 상황에 봉착하는 경우가 흔하다. 당장 드러나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다 이상 증상을 자각해도 정작 X-ray나 CT, MRI 등과 같은 영상의학적 검사 및 이학적 검사를 통해서도 뚜렷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환자 본인은 극심한 고통을 느끼지만 주변에서는 ‘꾀병’이라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여의도와 영등포 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증상은 있는데 검사 상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답답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은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어혈이 혈액순환과 기혈순환을 방해, 각종 교통사고후유증을 초래하지만 검사에서는 파악되지 않는 예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교통사고 환자, 특히 증상은 있으나 원인 파악이 어려운 환자라면 한방진료를 받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어혈은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체내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액이 작은 덩어리로 뭉쳐져 한곳에 정체되는 현상이다. 이 어혈이 혈관을 따라 순환하면서 통증을 비롯해 운동장애 등의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에서 어혈제거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의 한방치료는 사고의 충격으로 발생한 어혈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를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침과 약침 등으로 막힌 경락을 뚫어 소통시켜주는 한편 한약처방을 통해 근본원인으로 작용하는 혈액 속 노폐물과 찌꺼기, 어혈 등을 제거하고 장부의 기능을 강화시켜준다. 이와 함께 사고의 충격으로 뒤틀어진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요법과 한방물리요법 등을 병행하는데 이러한 치료과정을 통해 증상개선은 물론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홍 원장은 그러나 이같은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초기부터 꾸준한 치료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원 주변에 기업들이 몰려 있는 지역적 특성 상 직장인 교통사고후유증 환자들이 많은데 업무와 바쁜 일상에 쫓기다보니 치료를 미루거나 지속적인 치료가 어려워 증상을 심화시키는 예를 자주 접하게 되는 까닭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의 경우 치료를 미루거나 간헐적인 치료를 시행할 경우 증상의 악화는 물론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적어도 사고 직후 2~3주 정도는 집중적인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는 홍 원장은 “사고 초기부터 자신의 체질과 증상을 감안한 적절한 치료를 반드시 시행하고 치료를 시작한 이후에는 치료경과를 세심하게 추적관찰하며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개선과 함께 만성질환으로의 이환을 방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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