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박명수 '컴백쇼 톱10', 90년대 가요계 부활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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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박명수 '컴백쇼 톱10', 90년대 가요계 부활 책임진다
  • 김숙경 기자
  • 승인 2011.10.21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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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숙경 기자)

▲ 21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열린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가수 이주노 김정남 MC 이본 박명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권희정 기자)

90년대 한국 가요계를 풍미했던 대표 스타들. 하지만 현재는 무대에서 밀려난 그들의 이야기가 십년 만에 부활한다. 한 때는 무대 위의 주인공이었지만 현재 그들은 아이돌에 밀려 발 디딜 틈이 없다.

'컴백쇼 톱10'은 90년대 X세대들의 리얼리티 속에 음악이 펼쳐지는 본격 쇼다. 음악의, 음악에 의한, 음악을 위한 정통 음악쇼로 1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세다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듣고 볼 수 있다.

이주노, 김정남 등 90년대 가수들이 재기를 위한 눈물겨운 서바이벌 레이스를 펼친다. 오직 승자만이 60분 편성의 무대를 누릴 수 있다.

▲ 21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열린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에 MC 이본 박명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권희정 기자)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SBS플러스 리얼리티 쇼 '컴백쇼 톱10'의 제작발표회가 MC 박명수와 이본을 비롯해 가수 이주노, 김정남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개그맨 박명수는 "요즘 프로그램들이 아이돌 위주라 90년대 가수들이 재기를 꿈꾸고 있지만 복귀하기가 어렵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90년대 가수들의 복귀무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박명수는 가수 유승준 국내 복귀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유승준도 기회가 되면 부르고 싶다. 이제 사회적인 분위기도 무르익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인 기억으로 유승준은 인사성도 좋고 밝은 친구였다"며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 많이 궁금해 하니까 우리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기회가 되고 사회적으로 이해가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국내에 복귀해 같이 좋은 무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7년 만에 복귀하는 이본은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아본다. 처음에 프로그램 제안을 받고 다른때 같으면 고민을 많이 했을텐데 이번에는 고민없이 선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때 당시 동고동락했던 가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 해서 고민도 안하고 결정했다. 함께 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본은 긴 공백에 대해 "스무살에 데뷔 이후 드라마와 가수, 라디오DJ까지 그동안 쉼 없이 활동했다. 하지만 불현듯 내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 들어 이 상태로는 활동을 할 수 없어 재충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백기간 학교도 다니고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다보니 시간이 길어졌다. MC로 먼저 인사 드리지만 앞으로는 드라마를 통해 진심성 담긴 연기자로 다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본은 초대하고 싶은 가수로 절친한 친구였던 듀스의 고 김성재를 꼽았다.

이본은 "듀스의 김성재는 오랜친구다. 이번 기일에 김성재 어머니와 함께 성재를 만나고 왔다.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김정남도 "데뷔 전부터 듀스 김성재의 팬이었다"며 "김성재의 솔로 데뷔 첫방송 때 만나 친구가 됐지만 다음날 사고가 났고 이젠 현실적으로 만날 순 없지만 영상으로 김성재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는 "서태지와 아이들은 내게 영광스러운 타이들이지만 그 시절은 이미 끝났고 지금은 이주노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이라는 것에 연연하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지금은 이주노로서 같은 동료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때문에 이 프로그램도 부담없이 출연을 결심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90년대 댄스 가수를 재조명하는 '컴백쇼 톱10'은 오는 11월 16일 밤 12시 케이블 채널 SBS플러스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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