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효자'에서 '몰상식' 발언까지…막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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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효자'에서 '몰상식' 발언까지…막판 변수?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0.22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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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폄하성 글에 이어 나경원 지지자들을 몰상식한 사람으로 분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22일 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멘토단 중 한 명인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가 트위터에 올린 글로 논란이 일고 있다.

▲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뉴시스
조 교수는 한 트위터리안이 이날 "서울 노친네들 설득하기 힘드네요.ㅋ 그래서 아부지랑 엄니한테 25일부터 27일까지 수안보 온천 예약해드렸습니다.ㅋ 제가 타국에 있어서리.ㅋㅋㅋ"이라는 글을 올리자 "진짜 효자!!!"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측은 "'부모님 투표 못하게 하라'는 식의 독려는 마치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60대 이상은 투표하지 않아도 된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는 노인폄하 발언을 연상하게 한다"며 즉각 문제를 삼았다.

또 "트위터러들에게 '투표를 하라'고 하면서, 부모님을 투표 못하게 하는 것이 어떻게 효자가 될 수 있나. 소위 박원순 멘토단의 의식 수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모님 세대 유권자를 무시하고, 젊은층 유권자들에게 잘못된 선거 의식을 심어주는 소위 박원순 멘토단의 조국 교수는 학자적 양심마저 버린 것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이 가운데 조 교수는 "1% 귀족도, 보수성향 시민도, 나이든 어르신도 합리와 상식이 있다면 박원순을 택하리라 믿는다"며 "이번 선거는 비합리, 몰상식과의 싸움이기에…"라고도 트위터에 썼다. 마치 박 후보가 아닌 나 후보를 찍는 사람들은 비합리적이고 몰상식한 것으로 비난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날 정치권은 조 교수의 발언이 선거 막판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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