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미얀마에 ‘저축문화’ 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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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미얀마에 ‘저축문화’ 전파한다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12.27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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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31개 지점 돌파…주민 지지 기반 통한 전파 주효
현지 학생들, 저축교육 참관 후 직접 운영…“적극적 실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냐웅냐핀 새마을금고에 방문하여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김보라 대리(성남중부새마을금고)가 저축교육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냐웅냐핀 새마을금고에 방문하여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김보라 대리(성남중부새마을금고)가 저축교육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미얀마 전역에 31개의 새마을금고가 자리 잡았다. 

27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이는 미얀마에 새마을금고가 생긴지 만 2년 만에 올린 성과로, 주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새마을금고만의 저축정신과 경험을 전파한 것이 주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70년대 한국 새마을금고의 고속성장 배경에는 당시 회원들이 먼 거리를 걸어 다니며 아낀 차비, 폐품을 모아다 팔아 만든 돈 등을 저축했던 노력이 있다. 이같은 상황이 반세기가 지난 미얀마에서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난칼레새마을금고가 소재한 미얀마 난칼레 마을의 중학교 학생들은 새마을금고 마을순회교육 참관 후에 스스로 학교 내 새마을금고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회계원을 정하고 용돈출자(50짯), 폐품수집출자(5000짯)를 통한 저축운동을 실시해 새마을금고 저축운동을 직접 시작한 것이다. 

이에 감명을 받은 난칼레 새마을금고 임원들은 대출없이 출자, 저축만을 할 수 있는 준회원 제도를 만들어 이들을 응원,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새마을금고 최초 해외봉사단 'MG임팩트' 단원 10명과 이사장 7명이 냐웅냐핀 새마을금고에 방문, 현지 금고 회원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저축교실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여기에 참석한 아이들은 난칼레 새마을금고와 마찬가지로 금고에 출자·저축을 실시해 준회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가 전파된 미얀마의 마을 주민들은 단순히 대한민국의 발전을 부러워하는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면서 "미얀마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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