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이민기, 소름돋는 만남 '오싹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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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이민기, 소름돋는 만남 '오싹한 연애'
  • 김숙경 기자
  • 승인 2011.10.24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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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숙경 기자)

▲ 24일 오전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오싹한 연애' 제작발표회에서 황인호 감독 배우 손예진 이민기가 영화의 대박을 기원하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권희정 기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장르인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가 만났다. 생활이 공포인 여자 강여리와 겁 많은 호러 마술사 마조구. 달코만 연애를 꿈꾸는 이들의 바람과 달리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귀신들 때문에 이들의 연애는 하루하루가 공포 특집의 연속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가 달콤, 짜릿, 로맨틱했다면 '오싹한 연애'는 기존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의 완벽한 믹스매치를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와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내가 결혼했다'의 두 남자를 가지려는 도발적인 아내일때도, '작업의 정석'에서 내숭 100단의 작업녀일 때 조차 달콤함을 잃어본적 없는 배우 손예진이 오싹한 변신을 선언했다.

외모와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명실상부한 대표 여배우 손예진. 그녀가 영화 '오싹한 연애'에서 남다른 '촉'으로 연애가 불가능한 여자 강여리 역으로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다.

손예진은 이번 작품에서 남다른 '촉'때문에 연애는 물론 평범한 생활조차 곤란한 여자 강여리 역을 맡았다. 그녀는 로코퀸답게 엉뚱한 매력은 물론, 소름돋게 오싹한 모습까지 강여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충무로에서의 입지를 다져온 배우 이민기는 '오싹한 연애'에서 비실한 '깡'때문 에 연애가 힘겨워진 겁 많은 호러 마술사 마조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만의 순수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한민국 남자들의 영원한 로망 손예진과 완소 배우 미민기 두 배우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영화계가 들썩이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오짝한 연애'의 제작보고회가 연출을 맡은 황인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손예진, 이민기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24일 오전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오싹한 연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손예진이 해 맑은 표정을 지으며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권희정 기자)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손예진은 "오랜만에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하게돼 느낌이 새롭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예진은 "요즘 개봉하는 영화중에 로맨틱 코미디, 멜로가 많지만 로맨틱 코미디 퀸이 되고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영화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랑 다르다. 멜로, 코미디, 호러가 다 들어가 있다""면서 "보시면 '재미있네'라고 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손예진은 호러물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우리 영화의 독특한 매력이 로맨틱 코미디에 호러가 결합된 부분"이라며 "영화에 호러 부분을 어느정도 강도로 가야되는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로맨틱 코미디라 눈에 핏줄이 설 정도로 공포를 느끼면 안 맞을 것 같았다"며 "초반에 여리가 공포를 느끼는 모습은 리얼하게 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손에진은 연하 이민기와의 호흡에 대해 "연하 배우와의 작업은 '개인의 취향'에서 이민호가 처음이었고 영화에서는 이민기가 처음이다"며 "이민기는 조구 그 자체였다. 이번에 촬영을 하면서 연기가 참 신선하다고 느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다만 이민기가 연하이다보니 연인을 연기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이민기가 영화 촬영 시작부터 끝까지 극중 이름 여리씨라고 불렀다"면서 "그런데 촬영이 끝나자마자 누나라고 불러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손예진은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극중 여리의 엉뚱한 점은 나와 다르다. 나는 엉뚱하지 않고 다만 개구진 부분은 있다"며 "평범한 삶을 살던 여리가 갑작스런 사건으로 180도 다른 삶을 살게 된 것과 내가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다 연기자가 돼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 점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 24일 오전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오싹한 연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손예진 이민기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권희정 기자)
호러 마술사에 도전한 이민기는 "시나리오를 볼때부터 로맨틱 코미디에 호러가 결합된 부분이 재미있고 톡특하고 좋았다. 연기할때는 귀신이 무섭긴한데 귀엽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민기는 첫 호흡을 맞춘 손예진에 대해 "손예진은 너무 좋아한 배우였다"며 "실제로 만나서 너무 좋았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처음에 어색한데 어색하지 않은 척 하려고 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솔작하게 털어놨다

이어 "촬영하는 도중에 연기적인 부분도 다른 분들과 연기했을때 느끼지 못하는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많이 배웠다"며 "인간적으로도 현명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황인호 감독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로맨틱코미디와 호러를 결합에 대해 "기존의 틀거리 안에서 재미를 찾으려면 (나에게) 잘 안 맞고 일상의 소소한 페이소스도 잘 안 맞는다"며 "일정한 틀에 들어가면 안 될 이질적인 요소들을 함께 집어넣을 때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두 배우에 대해 "손예진은 대한민국 감독들이 캐스팅하고 싶은 여배우 1순위다. 손예진이 캐스팅 됐을때 이제 됐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뒤 "이민기가 연기하 조구는 밋밋한 캐릭터라 잘못하면 느끼해질 수 있다. 캐릭터를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배우는 이민기 밖에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남다른 '촉' 때문에 연애가 곤란한 여자 여리와 비실한 '깡'때문에 연애가 힘겨운 호러 마술사 조구의 목숨 담보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오싹한 연애'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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