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다가올 10년은 Reset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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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다가올 10년은 Reset이 필요한 시점이다”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1.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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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금 우리 앞에 다가올 새로운 10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 Reset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사람들의 가치관이 바뀌어, 커피 한잔을 마셔도 공정한 무역을 말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가고 있다"면서, "금융회사는 주주의 이익 뿐만 아니라 손님, 직원, 나아가 사회구성원 모두의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야만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급격한 기술의 발달로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회사마저 금융회사의 경쟁상대가 되고 있다"면서, "가치관 변화와 기술의 발달 속에서 금융회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더이상 '손님의 기쁨'이 아닌 '모두의 기쁨'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의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사업모델에서는 강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사회와 손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디지털금융혁신을 선도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금융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혁신금융 생태계를 조성하여 국가 혁신성장에도 기여해야 한다"면서, "나아가서는 신남방지역의 은행계좌가 없거나 대출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품을 수 있는 글로벌 포용금융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과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손님과 직원의 경험을 높이기를 주문했다. 또한 모든 직원이 몰입하고 소통하는 유연한 인재, 금융 디자이너가 되기를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는 2020년대에는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고, 행복을 나누지 않으면 신뢰받기 어렵다"면서, "손님과 직원, 주주,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목표를 재정립하고,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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