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유승민 등 바른미래당 탈당… 孫 “안철수 귀국까지 사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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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유승민 등 바른미래당 탈당… 孫 “안철수 귀국까지 사퇴 없다”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01.03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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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하태경 등 바른미래당 탈당… 손학규 “사퇴 없다”
추미애 “검찰개혁 요구 역대 최고조… 법무부 ‘탈(脫)검찰’ 해야”
김무성 “보수통합 하려면 20대 총선 패배 책임자 물러나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3일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의원 8명이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탈당을 선언했다.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지 1년11개월 만의 일이다.ⓒ뉴시스
3일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의원 8명이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탈당을 선언했다.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지 1년11개월 만의 일이다.ⓒ뉴시스

유승민·하태경 등 바른미래당 탈당… 손학규 “안철수 귀국까지 사퇴 없다”

3일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의원 8명이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탈당을 선언했다.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지 1년11개월 만의 일이다.

바른미래당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등 8명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희는 바른미래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권은희·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진수희·구상찬·김희국·이종훈·정문헌·신성범·윤상일·김성동·민현주 전 의원도 동참했으며, 강대식 전 동구청장·윤순영 전 중구청장·윤석준·임인환 전 시의원·차수환 동구의원·박재형 달서구의원을 비롯한 대구시당 핵심당직자 및 당원 1천여 명도 최근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드린 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3년 전 새누리당을 떠난 후 오늘까지 어려움을 겪을수록 개혁보수 정치를 향한 저희들의 각오와 의지는 더 단단해졌다”며 “비록 저희들의 숫자는 아직도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 복귀 선언과 관련해 “정치 복귀를 환영하지만 2년 전 국민들게 약속드린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서 잘해보자는 정신을 여전히 갖고 계시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탈당 사태와 관련해 “개혁보수를 하겠다고 하니 보수 정당을 잘 차려서 한국 정치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한 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손학규 퇴진론’과 관련해 “안철수 전 의원이 오면 원하는 대로 말을 들어주고 같이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제가 ‘무조건 나간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일축했다.

3일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의원 8명이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탈당을 선언했다.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지 1년11개월 만의 일이다. ⓒ뉴시스
추미애 신임 법무부장관은 3일 취임사에서 “검찰개혁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며 “다만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국민이 바라는 성공하는 검찰개혁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추미애 “검찰개혁 요구 역대 최고조… 법무부 ‘탈(脫)검찰’ 해야”

추미애 신임 법무부장관은 3일 취임사에서 “검찰개혁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며 “다만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국민이 바라는 성공하는 검찰개혁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어제 대통령께서 권력기관의 개혁과 사회·교육·문화 분야에서의 공정사회를 이루기 위해 대통령에게 주어진 헌법적 권한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며 “개혁과 공정은 문재인 정부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존립의 근거이며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지지는 역대 최고조에 달해 있다”며 “우리 법무부는 검찰개혁의 소관 부처로서 역사적인 개혁 완수를 위해 각별한 자세와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며칠 전 국회에서 공수처법이 통과됐고, 검·경 수사권 조정법은 국회의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는 검찰개혁법이 법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행령 정비는 물론 조직문화와 기존 관행까지 뿌리부터 바꿔내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서는 검찰의 안과 밖에서 개혁을 향한 결단과 호응이 병행되는 줄탁동시(啐啄同時)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밖에서 알을 깨려고 하는 사람은 국민이고, 안에서 껍질을 깨고 나오려는 사람은 검찰·법무부 조직이 아니라 개개의 검사들이자 개개의 법무부 가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이날 “모든 국민의 인권보편성이 지켜지고 국격을 높이는, 차원 높은 법무행정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실추된 법무부의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특히 “법무부 신뢰 회복을 탈(脫)검찰과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에 속도를 내겠다”며 “조직 내 특권의식을 배제해 개개인이 국민을 위한다는 긍지와 신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법무행정 조직내부 쇄신을 통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김오수 법무부차관, 이성윤 검찰국장 등 법무부 간부들과 이원석 기획조정부장,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박찬호 공공수사부장, 이두봉 과학수사부장 등 대검 간부들이 참석했다. 다만 관례상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아, 윤석열 검찰총장은 불참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우파 보수는 통합 외에 다른 길은 없다”며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뉴시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우파 보수는 통합 외에 다른 길은 없다”며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뉴시스

김무성 “보수통합 하려면 20대 총선 패배 책임자 물러나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우파 보수는 통합 외에 다른 길은 없다”며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좌파 야합세력의 횡포와 소수의 무력감 속에 악법들이 통과되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인으로서 깊은 자괴감과 무한한 책임감을 통렬하게 느꼈다”며 “4·15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좌파 사회주의 폭주가 계속되느냐, 아니면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의 틀을 지켜내느냐를 결정짓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21대 총선에서 우파 정치세력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은 지금처럼 분열된 상태가 아니라 다시 통합하고 싸우는 것 이외에 다른 길은 없다”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총선에서 분열하는 세력은 필패하게 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우파가 분열한 결과 참패했었던 쓰라린 아픔을 기억해야 하지 않겠나. 분열은 자멸과 패망의 지름길”이라며 “지금처럼 우파가 분열되어 있으면 총선에서 필패가 자명하고 지금 각각 제 목소리를 내는 우파 정치 리더들은 총선 패배 이후에 퇴장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황교안, 유승민 등 우파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 리더들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 소리(小利)에 집착하면서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라며 “통합의 길은 얼마든지 있는데 뭘 주저한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통합을 위해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 있는 인사들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해야 한다”며 ‘친박·중진 사퇴론’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탄생한 결정적 계기는 20대 총선 당시 ‘막장 공천’에 있었다. 2016년 새누리당의 9명의 최고위원이 모두 동일한 의결권을 갖고 있었고, 이한구 위원장을 필두로 한 공관위는 청와대의 수족이 되어 하명 공천의 선봉장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새로운 인물과 분위기가 필요한 시점에서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당시 최고위원과 공관위원들, 그리고 당이 이 지경이 되는데 책임 있는 중진들은 자리를 비워야한다”며 “설령 이들이 공천을 신청하더라도 당에서는 공천 배제를 하는 것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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