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용섭 동생-김상열 유착 확인”…호반 “사실무근, 특혜도 없었다”
檢 “이용섭 동생-김상열 유착 확인”…호반 “사실무근, 특혜도 없었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01.09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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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수사 결과 발표에 반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광주 민간공원 특혜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이용섭 광주시장 동생과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간 유착관계가 확인된다는 수사 결과를 내놓자, 호반 측이 이를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호반은 9일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 발표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사가 광주시와의 관계에서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신생업체인 K사와 철근납품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호반건설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물론이고 광주시 사업 전반과 관련해 이용섭 시장(시청 관계자 포함) 및 그 동생에게 이익을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반건설은 2011년경부터 이미 이용섭 시장의 동생인 이모 사장이 운영하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약 23회에 걸친 정상적·지속적 거래 관계에 있었다. 그리고 2017년 해당 회사의 업종전환에 따라 다년 간 거래에 따른 기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철근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호반건설과 해당 회사와의 철근 거래는 2건에 불과하고, 해당 계약은 여타 자재 계약과 비교할 때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반건설은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진행에 있어 광주시로부터 어떠한 특혜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당초부터 잘못된 평가부분을 파악하고 시정조치를 한 것이며 호반건설은 이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반은 "호반건설에 감점 사유가 있었다고 언급된 기업신용평가등급 확인서 발급일자와 관련해서는 광주시 입찰지침에 따라 유효기간 내에 있는 적법한 서류로, 공모 당시 광주시로부터 유효하다는 인정을 받은 것이다. 검찰 수사 결과 발표와 달리 호반건설에는 감점 사유가 존재하지 않아 정당하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한 K산업(금호산업)이 광주시 행정 처분을 수용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점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8일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최임열)는 광주 민간공원 특혜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용섭 시장의 동생인 이모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광주시로부터 편의를 받을 수 있도록 시장에게 알선을 해주겠다"며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에게 접근해 호반건설로부터 2018년 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133억 원 상당의 철근 납품 기회를 부여받으며 금전적 이익을 챙겼다.

아울러, 검찰은 이씨가 김상열 회장의 추천으로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철근을 공급받았으며, 호반그룹 계열사 아파트 철근 납품권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해 다른 업체들의 통상 영업이익보다 4배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고 강조했다. 이씨가 전체 매출의 98%를 호반그룹 계열사나 관계사에서 얻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다만, 검찰은 이씨와 김상열 회장 간 유착관계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인 중앙공원 2지구 우선협상대상자가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변경된 것과 직접 관련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용섭 시장이 동생으로부터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특정 부탁을 받았거나, 시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호반 측은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우선협상자가 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 그러나 당사가 참고인 신분의 조사만을 받았음에도 오해를 받아 왔다"며 "향후 법원의 판단(광주시 관련)을 통해 당사에 대한 모든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도 입장자료를 통해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잘못된 평가를 바로잡은 적극 행정, 소신 행정에 변함이 없다. 사법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시장 동생의 기소 건은 민간공원 특례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 역시 법원에서 진실을 가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재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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