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성추행 의혹 정봉주, 금태섭 지역구 출마 시사…“金은 빨간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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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성추행 의혹 정봉주, 금태섭 지역구 출마 시사…“金은 빨간 점퍼”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01.13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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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文, 盧에 비해 인위적… 인재영입 쇼로 특권세습 가려”
유승민 “한국당에 팔아먹으려 새보수당 만든 것 아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봉주 전 의원은 13일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 서울 강서갑 출마를 시사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봉주 전 의원은 13일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 서울 강서갑 출마를 시사했다. ⓒ뉴시스

성추행 의혹 정봉주, 금태섭 지역구 출마 시사…“金은 빨간 점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봉주 전 의원은 13일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 서울 강서갑 출마를 시사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빨간 점퍼를 입은 민주당 의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K 선거구의 K 후보에게 도전할 듯”이라며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K의원을 향해 “KKK를 제거하고 더 푸른 금수강산을 만들기로 결론 내렸다. KKK는 K구 K선거구에 있는 K현역의원”이라며 “민주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최소한 ‘파란 점퍼’를 입어야 한다. 내부의 적이 가장 위험한 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더 파란 강산을 만들기 위해 봉도사의 출격이 임박했다”며 “2020 총선은 ‘파란색’의 민주당이 ‘빨간색’을 제치고 ‘더블’로 대승”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이 지칭한 ‘K 선거구의 K 후보’는 서울 강서갑 지역구의 금태섭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 의원은 지난해 12월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관련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여당 소속 의원 중 유일하게 ‘소신 기권표’를 던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루된 ‘BBK 주가 조작 사건’ 등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당에서 제명됐다. 이후 복당을 희망했으나 지난 2018년 3월 기자 지망생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불허됐다. 다만 그는 지난해 10월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최근 조용히 복당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7차에 걸쳐 발표한 인재 영입을 두고 “일회용 추잉껌”이라고 수위 높게 비판했다.ⓒ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7차에 걸쳐 발표한 인재 영입을 두고 “일회용 추잉껌”이라고 수위 높게 비판했다.ⓒ뉴시스

진중권 “文, 盧에 비해 모든 게 인위적… 쇼로 특권세습 문제 가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7차에 걸쳐 발표한 인재 영입을 두고 “일회용 추잉껌”이라고 수위 높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유통기한은 정확히 단물이 다 빨릴 때까지”라며 “저렇게 10명 발표한 후 선거 앞두고 적당한 시기에 탁현민 같은 연출자 데려다가 감동적인 갈라쇼를 연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재 영입과 관련해 “이게 노무현과 문재인의 차이”라고 비교하며 “노무현은 본인의 삶 자체가 드라마다. 그 드라마는 억지로 꾸민 게 아니라 그냥 그 자신의 철학, 소신이 행동으로 솔직하게, 자연스레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향해 “문 정권은 모든 게 인위적 연출로, 양정철·탁현민이 프로그래밍한 VR, AR 신파극”이라며 “문제는 감동적 수사로 연출한 이 가상의 드라마가 실재하는 현실의 문제를 가려버린다는 데 있다. 그 현실이란 바로 대한민국의 민주화 세력이 사회의 새로운 기득권층으로 자리잡고 드디어 그 특권을 세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를 예로 들며 “입시에 사용된 모든 서류가 허위 아니면 위조였다. 그들의 세습 욕망이 얼마나 처절하고 필사적인지 볼 수 있다”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의 총선 출마 출정식을 언급했다. 

그는 문 씨 출정식에 대해 “지지자가 3000명이 왔다고 한다. 대선 출정식 하는 줄 알았다”며 “거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민주당 거물들도 주책없이 축사를 보냈다. 아버지가 쓰던 조직도 그대로 물려받았을 테니, 제 아무리 능력 있고 성실한 정치 신인이라도 경선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기회가 과연 평등한가? 이 과정이 과연 공정한가? 아니면 그 결과가 정의로울까?”라고 반문하며 “(민주당의) 인재영입 쇼는 이렇게 문제의 가상적 해결을 제시함으로써 대중들에게 마치 현실의 문제가 실제로 해결된 듯한 착각을 준다”고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글 말미에 “인재영입 깜짝쇼로 인해 정치인이 되기 위해 당에서 궂은 일을 다 하며 밑바닥에서부터 착실히 성장해온 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마땅히 자기들에게 돌아왔어야 할 기회를 빼앗기게 된다”며 “영입쇼는 한갓 가상에 불과하고, 여기서 훼손된 것은 바로 평등과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다. 한 마디로, 민주당의 선거전술은 자신들이 공약한 가치의 철저한 배반”이라고 수위 높게 비판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은 13일 “보수가 제대로 거듭나고 재건되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새보수당을 창당한 것이지 자유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통합하기 위해 새보수당을 만든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뉴시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은 13일 “보수가 제대로 거듭나고 재건되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새보수당을 창당한 것이지 자유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통합하기 위해 새보수당을 만든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뉴시스

유승민 “한국당에 팔아먹으려 새보수당 만든 것 아냐”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은 13일 “보수가 제대로 거듭나고 재건되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새보수당을 창당한 것이지 자유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통합하기 위해 새보수당을 만든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회의에서 “현장에서 만난 당원들이 한국당과 통합하려고 새보수당을 만들었냐고 묻는다”면서 “창당 8일밖에 안 됐는데 모든 이슈가 통합 얘기로 뒤덮이는 현실이다. 특히 젊은 당원들이 굉장히 답답해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보수재건 위원장으로서 정말 보수재건을 위해 제대로 된 보수, 개혁적 보수를 위해 이 당을 창당했음을 당원들과 국민들께 분명히 밝힌다”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계속할 것”이라고 새보수당 유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유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의 팔과 다리를 다 자르는 이 검찰 인사를 윤석열 본인이 어떻게 버티고 정권 부패 비리에 대해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을 것인가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칼춤 추는 꼭두각시에 불과하고, 모든 게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총장이 정말 힘든 싸움을 시작하고 있다. 헌법주의자로서 민주사회 검사로서 끝까지 버텨주시라”며 “윤석열이 살아있는 권력의 불법 비리 부패를 제대로 수사하는 것 자체가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검찰 개혁”이라고 응원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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