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3법 통과에 두근대는 수혜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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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3법 통과에 두근대는 수혜주들은?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1.14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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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등 핀테크주 관심↑…주가 상승세
신용정보회사의 관련법 개정…NICE평가정보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고 있다. ©뉴시스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9일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주(株)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한 핀테크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데이터 3법'이란 △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 3가지 법률을 통칭한다.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가명정보(추가 정보의 사용과 결합없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정보)개념을 도입하거나 금융분야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상품을 개발하거나 다른 산업에 적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법 통과 이후 '데이터 활용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자리잡게 되며, 신용정보 등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직접 관리·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가 주목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와 카카오는 더욱 수혜를 입는다는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우선 네이버에 대해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특히 커머스 부문에서 고객과 관련된 매우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도 기존 금융권과 연계한 금융플랫폼 사업으로의 확장을 준비중이기에 '데이터 3법 개정'의 직접 수혜자로 부각될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미래에셋으로부터 유치한 8000억원의 투자액와 함께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관심은 계속됐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쇼핑부문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22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의 주가 움직임은 점차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데이터 3법이 통과된 지난 9일 종가는 18만8000원을 기록한 뒤 14일 현재 19만500원으로 장 마감되면서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또한 카카오도 긍정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이중에서도 '카카오페이'에 주목했다. 그는 "카카오페이는 이미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등에 침투했고 신용조회 및 통합조회 서비스 확대를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 인허가는 필수적"이라면서 "소비패턴, 재무현황 등을 통해 맞춤형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절대적인 순방문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톡에서 파생된 '카카오페이'가 데이터 3법과 핀테크 열풍을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의 주가도 법 통과 이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일 16만4000원으로 장 마감한 이후, 14일 종가는 16만7000원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이와 함께 신용정보회사인 'NICE평가정보'도 주목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3법 중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NICE평가정보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활용 반경이 넓어질 전망"이라면서 "신용정보회사가 CB사업 외 다른 업무를 겸업할 수 없었던 규제가 폐지되고 마이데이터 및 가명정보 도입 등이 전망되면서, 국내에서는 NICE평가정보가 최대 사업자인만큼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자회사인 지니데이터를 통해 장기간 빅데이터 사업에 매진한 NICE평가정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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